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수도권 소득대비 집값(이하 PIR: Price to income ratio)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권 아파트PIR(이하 PIR)지수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수준인 9.4와 7.3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우선 서울 PIR은 지난 2008년 1분기 7.4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PIR은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9.0에 도달했고 3분기까지 보합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가파르게 올랐다.

PIR 최저치를 기록한 2008년 1분기 평균 가구소득은 4007만원, 주택가격은 2억9500만원이었다.

이를 지난해 4분기(가구소득 4960만원, 주택가격 4억6500만원)와 비교하면 가구소득은 953만원 오른 반면 주택가격은 1억7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집값은 가구소득보다 17.83배 올랐다.

PIR은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지수로 이 값이 높으면 소득 대비 집값이 비싸 내 집 마련이 어렵고 그 반대면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권도 지난해 4분기 PIR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PIR은 지난 2008년 6.1에서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수준인 7.3을 찍었다.

같은 기간 가구소득은 724만원(3246만→3970만원)올랐고 아파트 값은 9175만원(1억9825만→2억9000만원)상승했다.

경기권 집값은 같은 기간 가구소득보다 12.67배 올랐다.

인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인천 PIR은 7.0으로 2008년 1월(5.7)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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