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입당 권유, 범 보수 세력 하나로 뭉쳐야”

원유철 지유한국당(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국 현안 관련 성명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이하 특검)의 수사 연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野 4당이 특검 연장에 대한 큰 틀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당론으로 특검 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정한 상태다.

원 의원은 2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을 믿지 못하고, 특검만 가지고, 연장한다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의원은 야 4당에 대해 “야당이 3월 초에 이정미 대행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헌재 판결이 나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특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모순된 행태”라며 “야당이 대선 직전까지 특검 정국 속에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거 전략 차원의 공세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지금 자유한국당이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저는 홍 지사의 입당을 권유했다. 지금 안보 상황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총체적인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범보수 중도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