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24시] “김한솔 올까?” 김정남 시신 안치 병원, 경계 강화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병원에 아들 김한솔이 방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중국어 매체 동방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한솔은 지난 20일 마카오발 AK8321 에어아시아 편으로 오후 7시3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1일 오전 1시께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주변에 경찰 특수부대가 배치되는 등 경계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일보는 경찰이 취재진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비밀통로를 이용해 김한솔을 이동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김한솔이 입국했으나 말레이시아 당국이 신변안전을 이유로 김한솔의 방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동방일보와 스타TV는 AK8321편으로 도착한 승객들 중 김한솔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김한솔과 비슷해 보이지만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김정남의 유족들은 현재 베이징과 마카오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중 둘째 부인인 이혜경과 그 가족이 김정남의 시신을 받을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