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좀 더 당당하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문수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선거 공약대로 문화 융성과 스포츠 진흥을 위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설립했다. 이는 헌법의 기본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라며 “탄핵 주도 세력들은 박 대통령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거나 온당치 못한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고 하지만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 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박 대통령의 통치 행위는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은 또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언론보도에 대해 “두 달 남짓의 결과 박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동안의 언론 보도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더 나올 것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요건은 안 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통치 행위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한 것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당당하게 탄핵재판에 대응하기를 바란다”며 “국민들게 그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탄핵재판에도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