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산관리와 재테크의 핵심은 균형 있는 글로벌 자산 배분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 국가의 선거 이슈 등 정치적 불확실성 감안시 선진국 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자산 비중 확대보다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과 채권,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실물자산 투자와 통화분산 등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필수적이다.

시장 환경

지난해 글로벌 경제 환경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압박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은 경기 회복과 함께 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리플레이션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완만한 물가상승은 경기회복을 반영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주식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자금 흐름 동향은 채권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수준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으로 진입하면 증시로 자금유입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투자

과거 금리가 상승하는 초기에 주로 나타났던 달러 강세 움직임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희석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국내 원화자산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의 통화 분산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원 달러 환율 상승과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는 단기투자도 물론 의미가 있겠지만, 속도의 문제일 뿐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된다는 전망에 맞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부 자산을 달러자산으로 운용하는 분산투자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강세 기조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였던 신흥국 통화와 채권에 관심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망 투자

원자재와 안전자산이라는 양면적 성격의 금(Gold)은 투자 자산 속성상 실질 금리와 달러화 영향을 크게 받아 단기적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추종하는 속성이 강해 리플레이션 지속으로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제 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경우 투자매력도는 점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가격 하락을 활용해 포트폴리오에 금 관련 투자 상품을 일부 포함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변수

국내 해외시장 모두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은 2017년이 선거의 한 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미국의 트럼트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극우 정당들의 지지도가 상승하며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 결과도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국내 정치 상황도 현 정권 말기의 정치적 공백과 레임덕에 따른 투자와 소비위축 등 정치적 변동성 확대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리라 예상된다.

추천 상품

금리인상기 추가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뱅크론 해외채권형 펀드를 추천한다.

뱅크론은 금융회사가 투자등급 미만의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는 담보부 대출채권으로 금리 상승시 가격이 하락하는 기존 채권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해 분산투자 한다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채권 자산은 단기적인 손실을 피하기 어렵지만, 점진적인 금리 인상 흐름 속에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된다면 회사채 펀드나 하이일드 채권펀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원화가 아닌 달러로 운용되는 역외펀드로 위와 같은 상품에 투자한다면 채권가격 하락 리스크를 환차익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Who is?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팀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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