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리얼미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현행 만 19세인 투표권 선거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안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보수신당은 선거연령 18세 하향안을 내놨다가 하루만에 재검토로 입장을 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윤호중 정책위의장 등이 선거연령 하향 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25.7%, 찬성하는 편 20.3%)'는 응답은 46.0%, '반대한다(매우 반대 19.2%, 반대하는 편 28.9%)'는 응답이 48.1%로,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 응답은 5.9%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선거연량 하향 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14.2%, 반대가 82.1%로 나타났다. 개혁보수신당은 각각 찬반이 25.1% vs 73.9%, 무당층에선 23.3% vs 64.0%으로 하향 조정에 반대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의견이 73.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24.3%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정의당 지지층을 놓고 봤을 땐 59.3% vs 40.7%,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46.9% vs 37.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에선 찬성 35.7% vs 반대 55.6%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41.1% vs 54.4%, 대구·경북은 41.3% vs 51.4%로 반대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인천(56.3% vs 39.1%), 광주·전라(55.5% vs 39.6%)에서는 찬성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찬성 43.0% vs 반대 50.8%로 찬반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선 반대 의견이 70.7%로 찬성 24.2%을 압도했으며 50대는 찬성 42.0% vs 반대 56.8%로 하향 조정에 반대하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30대에선 찬성이 60.7% 반대가 29.4%, 40대는 찬성 58.9% 반대 36.6%로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20대에선 찬성 48.9% 반대 40.9%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1월 4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50%)과 무선(4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스마트폰알림 및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2.4%(총 통화 4,053명 중 504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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