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신상언 기자] 미 대선의 향방이 트럼프에게 기울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00포인트(2.25%) 급락한 1958.38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45포인트(3.92%) 떨어진 599.74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 경합지역으로 꼽힌 플로리다주의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가 트럼프 우세로 기울어지자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11시를 기점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오후 2시에는 1931.07까지 밀렸다.

상위 15위권 종목 가운데 아모레퍼시픽만 1.12% 올랐고 삼성전자(-2.92%), 현대차(-3.25%), 삼성물산(-3.99%), SK하이닉스(-4.46%), 포스코(-4.54%) 등 대형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4.15%), 비금속광물(-3.89%), 기계(-3.86%), 건설(-3.6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힐러리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아온 태양광에너지주의 충격이 컸다. OCI는 15.96% 급락했고 한화케미칼도 12.14% 하락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의 하락이 코스피보다 더 두드러졌다. 2.34포인트(0.37%)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 장중 42.55포인트(6.82%) 떨어진 581.64까지 밀렸다.

트럼프 관련주로 분류된 빅텍과 퍼스텍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휴니드도 5.67% 상승마감했다.

반면 힐러리 정책의 최대 수혜 정책으로 꼽혀온 에너지주 가운데 동국S&C는 25.64% 급락했고 신성솔라에너지도 14.49% 하락했다. 인디에프도 전일대비 30.00%(1200원) 떨어진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정하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215명을 확보한 상태다.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득표율과 상관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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