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미화 기자] 배우 이제훈(32)이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에 캐스팅 됐다.

‘박열’은 일제강점기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히로히토 왕세자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은 주인공 박열을 연기한다. 박열은 스스로를 ‘불령선인(불온한 조선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자기네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이라 칭하며 일제의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다.

이제훈은 일본 정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결코 꺾이지 않는 강단으로 내각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물론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화통한 성격에 재담까지 겸비한 박열이라는 실존 인물을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이제훈의 캐스팅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이제훈은 뜨겁고 단단한 불덩이 같은 배우다. 주인공 박열의 내면과 닮았다”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제훈은 “한 인물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연기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도 영광스럽다. 꼭 만나 뵙고 싶었던 이준익 감독님과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의 12번째 작품 ‘박열’은 2017년 1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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