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오늘이라도 만나 주말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문제 풀어야"

[민주신문=박정익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에 당황해서 비난한 것을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위원장은 지난 일 이 대표가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안에 반발해 단식투쟁을 시작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본다. 코미디 개그” 등의 글을 올리면서 비판했다.

박지원 위원장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는 방미외교에서 서로 초당적으로 힘을 모은 경험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선이후난(先易後難, 쉬운 것부터 풀어가다), 구동존이(求同存異, 차이를 인정하며 공통된 것을 추구하다)의 자세로 좋은 것부터 출발하자”며 “정진석, 우상호, 박지원이 서로 원내대표가 됐을 때 그 진심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수차례 접촉했던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신이 정세균 의장에게 했던 말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다”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의 중재에 나섰다.

그러면서 “3당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만나 주말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문제를 풀고 10월 4일부터 정상적으로 국감을 해야 한다”며 “이미 국감을 못한 기관은 여야가 일정을 조정해 그 방안을 찾으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누리당을 향해 “국회의장이 유감을 표하고, 새누리당도 집권여당답게 국회의장 폭로 등 막대한 행동을 끝내줘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아울러 더민주를 향해 “수습 방안을 찾아야지 자꾸 국회의장 핑계를 대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새누리당을 법적 대응하겠다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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