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박정익 기자]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30일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했다. 이 의원은 더민주 복당과 관련 “당에 복귀해 민생위기, 민주주의 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를 구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해찬 의원의 복당과 함께 이 의원과 같이 탈당했던 당원들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해찬 의원은 복당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지난 3월 15일 당을 떠나면서 저는 약속했었다. 세종시민들의 뜻을 묻고 당당히 승리해 제 영혼과도 같은 민주당에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는 故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이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상징도시”라며 “7000여명의 세종시당원들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세종시를 기획했으니 완성하라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지난 4년간 도시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실질적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이 의원은) 충청도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당에서 늘 어떤 힘을 줬기에 그런 일이나 관심 분야가 안보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서 식견을 갖고 있어 그런 여러 중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도 "총리도 지냈고 당 대표도 지냈고 최다선 중진이시라 어떤 일을 해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추 대표와 의논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공략’을 묻는 질문에 “(충청권 공략) 그것도 포함되나 그 이상도 포함될 것”이라며 “외교, 안보, 정치, 통일 등 우리나라 전반 업무에 맞게 당에서 집권당이 될 수 있게 필요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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