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관에서 열린 최순실 자녀 특혜의혹 규명 더불어민주당 교문위원들의 현장조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이화여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 딸 특혜 의혹과 관련 "엄정한 입학사정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했다"고 29일 전면 반박했다.

앞서 지난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최씨의 딸 정모씨가 체육특기생(승마)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이화여대가 체육특기자 입학 가능 종목을 확대해 승마를 포함시켰고 이 덕분에 정양이 합격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정씨가 해외체류에 따른 수업 불참 등으로 제적 경고를 받자 최씨가 이대를 방문해 이의를 제기하고 지도교수 교체 및 정상참작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특기생 선발과 학칙 개정을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했다"고 말했다.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 확대 의혹에 대해서도 이대는 "2013년 5월 체육과학부 교수회의에서 엘리트급 선수의 지원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 산하 23개 종목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입학사정 중에 제3자의 압력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칙 개정 의혹에 대해서는 "기존 담당교수들의 재량에 의해서 실시됐던 시험방식, 출석인정, 추가시험에 대한 관행을 일부 반영했고, 여기에 도전학기제 운영으로 수업운영 및 평가방식이 다양해진 현실을 반영해 지난 6월 규정을 개정했다"며 "특정인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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