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뉴스팀] 서울시청소년국악단(단장 유경화)은 젊은 국악연주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열린 무대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청춘가악’을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젊은 국악연주자들의 창작 등용문으로 알려진 ‘청춘가악’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세 이하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들로 지휘, 작곡, 타악, 성악, 기악, 연희, 앙상블 등 각 분야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고 매래의 국악 명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무대는 지난 4월 협연자 공모에서 최종 선발된 총 15팀의 출연자들과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협연으로 창작국악의 또 다른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7회 전국대학국악제 대상수상(문화부장관상)에 빛나는 앙상블 ‘경지’팀의 ‘보물섬’은 국악을 기본으로 현대적 악기를 배치해 음악의 풍성함을 담아내고 있으며, 판소리와 경기민요의 소리꾼과 피아노 연주자로 구성된 여성 소리꾼 ‘절대歌인’은 전남지역 토속민요인 화순 ‘떡타령’과 진도 ‘엿장수타령’을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떡 먹고 엿 먹고’를 선보인다.

23일과 24일 양일 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페스티벌과 같은 형식으로 첫 날 한창희의 대금협주곡인 ‘서용석류 대금 산조’와 둘째 날 소금 협주곡 ‘응지연’의 박혜민, 가야금 협주곡 ‘달꽃’의 김민정과 해금협주곡 ‘메나리’ 김민정 그리고 모듬북 협주곡 ‘타’에서는 파워 넘치는 남성 연주자 이우성과 부드러움 속에서 강함을 표현해 내는 여성 연주자 정주리가 각각 하루씩 연주하게 된다. 또 판소리 ‘수궁가 中 토끼 세상 나가는 대목’도 남자 판소리 서의철과 여자 판소리 김유진이 각각 남녀의 음색이 주는 표현의 기법을 달리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한편 2005년 창단이래 국악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 연주자들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그동안의 전통 관현악단 체제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한 앙상블 구조로 재탄생하여 보다 완성도 높은 연주가 가능한 국악단의 모습을 갖추었다. 국악계의 촉망받는 재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공모를 통해 선발되었던 역대 지휘자 장태평, 채길룡, 유용성이 파트별 지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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