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당선자가 꽃다발을 들고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9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선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최고위원들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한다. 상견례 차원이지만 테이블에는 사드 배치 문제, 세월호 특별법 개정,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정치권 주요 현안이 대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 대표가 이미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천명하면서 여야가 '협치'보다는 '대치'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지도부 예방에서 추 대표는 주요 현안과 관련한 확실한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과는 각을 세우고, 국민의당과는 이전 지도부보다는 다소 가까운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추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첫 상견례를 겸한 만찬간담회를 가졌던 만큼 당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당 운영 기조와 방향, 당직 인선 등을 이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추 대표는 비서실장에 초선의 신창현 의원을, 당 대변인에는 재선의 윤관석 의원을 임명한 상태다.

한편 지도부는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 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김영삼,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차례로 참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의 백범 김구 묘역을 찾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