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홍의석 기자] 미국 정부가 25일(현지시간) 김용(56) 세계은행 총재의 재임을 지지하며 공식 추천했다.

제이컵 후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김용 총재는 임기 동안 빈곤, 기후 등 오늘날 가장 시급합 글로벌 도전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용 총재는 다트머스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던 중 지난 2012년 오바마 미 대통령의 추천으로 제12대 세계은행 총재에 취임했다. 김용 총재의 취임 전까지 세계은행 총재는 모두 미국인이 맡았다.

김용 총재는 2017년 임기 종료 후에도 연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밝혀왔고 내달 말에서 10월 초 사이 재임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AP통신은 김용 총재가 미국 정부의 공식적 지지를 받은 만큼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 총재는 세계은행의 수장으로서 에볼라 확산 방지 등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냈지만 관료화한 세계은행 조직의 개혁을 추진하다가 내외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5일 김용 세계은행그룹(WBG) 총재 연임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재의 리더십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연임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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