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복현명 기자] KB투자증권은 18일 팬오션에 대해 계절적으로 가을 곡물 수송을 앞두고 있어 벌크선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0억원과 41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3.8%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원인은 운임의 하락”이라며 “벌크선 운임은 전년동기 대비 58.1% 하락해 이에 따른 매출 감소효과는 2억1000만달러(한화 약 2325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오션의 2분기 벌크선 운용댓수는 전년동기대비 26척이 늘어나 수용량(DWT기준)도 23.8% 증가했다”며 “팬오션의 투자포인트는 벌크선 수급 개선”이라고 했다.

또 “최근 3개월간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19.0% 증가한 3474만톤이었다”며 “이는 벌크선이 바빠지고 운임이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언급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이 소유하고 있는 벌크선(사선) 56척 중 30척은 벌크선 운송지수(BDI) 상승 시 이익이 증가하는 선박”이라며 “가을 수확 곡물을 수송하기 위해 화주들이 벌크선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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