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신상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을 확정한다.

이번 특별 사면은 지난 2014년 1월28일 설 명절 특사와 지난해 8월13일 광복절 특사에 이어 세 번째다. 확정된 명단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두 차례 특별사면에서 정치인의 사면을 배제했던 만큼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도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인의 경우 제한적 범위 내에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인의 경우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지만 정치인은 적절한 명분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면심사위는 유전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집행유예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특별사면 대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석방된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의 사면복권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도 지난 11일 박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민생·경제사범에 대해서는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제안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에서는 6572명의 특별사면과 행정제재자 220만6924명에 대한 특별감면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미 민생 사범에 대한 두 차례의 사면이 이뤄졌고 그 대상자도 축소된 만큼 특사 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