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기업들의 저가공세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매출 5조8551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12.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0.9% 급감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2%, 같은 기간 대비 12.7%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까지 17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395억원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5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세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LCD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TV용 패널이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및 태블릿 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은 비수기임에도 중국 고객의 물량 확대 및 ‘IPS 인터치(in-TOUCH)’ 기술을 탑재한 제품 출하 증대로 매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패널 가격이 하락세에서 안정세로 돌아선 점과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은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로는 리우올림픽 등 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가전 등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패널 시장 안정화 추세 등 여러 호재로 개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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