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창인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주식 매입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정주 NXC 대표가 1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진경준 전 검사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등과 커넥션에 얽히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정주 넥슨 회장이 신진 창업부호 주식 자산 1위에 올라 화제다.

김 회장은 1960년 이후 출생한 창업 자수성가형 기업인 중 3조원에 육박하는 주식 재산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스스로 창업해 부호 반열에 오른 1960년 이후 출생한 기업인 상위 50명의 주식 자산(7월 15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수성가형 기업인 총 주식은 13조193억원으로 1인당 2604억원의 평균 주식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수성가형 기업인들은 주로 게임, 인터넷, 바이오 등 3개 업종에서 창업해 부를 일궜다.

신진 자수성가 기업인 중 1위는 김정주 넥슨 회장이 차지했다. 김 회장의 주식 재산은 총 2조8756억8375만원으로 파악됐다.

김정주 회장은 비상장 주식인 NXC(넥슨 지주회사) 지분 67.5%와 KSS해운 지분 0.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NXC 주식이 2조8753억원으로 주식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KSS해운 주식은 3억2778만원에 불과했다.

2위와 3위는 네이버 창업동지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올랐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 지분 18.6%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가치는 1조1848억원에 달했다.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 지분 4.6%와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0.8%를 갖고 있으며 이들 주식은 각각 1조961억원과 10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어 4위와 5위는 8881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탈모 치료제 전문업체 정용지 케어젠 대표와 7050억원의 주식 가치평가를 받은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랭크됐다.

자수성가형 기업인 상위 50명 가운데 여성 기업인은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가 유일했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지분가치가 669억원으로 평가받아 43위에 올랐다. 테고사이언스는 2001년 설립된 회사로 세포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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