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강남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 일반 분양이 주택분양보증 불승인 여파로 연기됐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디에이치 아너힐즈’ 주택분양보증 신청을 불승인했다.

HUG는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 주택재건축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신청한 3.3㎡당 분양가(4310만원)가 강남 평균 분양가(3804만원)보다 최소 13% 이상 높다고 판단했다.

또 3개월 전 분양한 인근의 개포 주공2단지 3.3㎡당 분양가(3762만원)보다 14%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HUG는 지역 평균 또는 인근 아파트 분양가보다 10% 이상 비싼 경우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 일반 분양은 빠르면 내달 말, 늦어도 9월 중순 이후에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과 개포 주공3단지 주택재개발 조합은 주택분양보증 불승인으로 3.3㎡당 분양가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 측과 3.3㎡당 분양가 논의에 착수했다”며 “HUG가 요구하는 분양가를 수용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HUG가 요구한 분양가를 맞추려면 현재 분양가보다 최소 500만원 가량 비용을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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