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일정을 마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5월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0.6%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 박빙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지속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지율이 소폭 떨어졌다.

2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7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반 총장이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19.4%로 반 총장과의 오차범위 내 박빙구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1.7%로 3위에 머물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5%)·오세훈 전 서울시장(5.7%)·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5.1%)·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2%)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조사에 포함된 김부겸 더민주 의원과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은 각각 3.7%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은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1.0%p 하락했고, 문 전 대표는 1.3%p 상승했다. 지난주 3.5%p 격차로 반 총장이 리드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둘의 격차가 1.2%p 차로 좁혀졌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12.3%를 기록했던 안 전 대표는 이번 주 11.7%로 0.6%p 하락했다. 안 전 대표는 지역별로도 서울(13.8%→12.4%), 경기·인천(11.8%→9.9%), 대전·충청·세종(12.1%→8.3%), 부산·경남·울산(11.1%→10.4%)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령별로는 30대(14.6%→9.6%)와 40대(11.4%→11.0%)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안 전 대표는 대전·충청권, 30대,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이탈하며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수민 사태 이후 대표 직마저 내놓았으나 좀체 지지율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 못하는 모양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2.9%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더민주는 26.3%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15.4%)과 정의당(6.3%)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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