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유치 첨병 역할 자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각종 도정사업 챙기기와 더불어 도내 투자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몸이 한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최근에는 투자유치를 위한 방미 일정과정에서 친환경기업 HES사, 여주에 이어 파주에 세계적 유통업체 "첼시"사의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업체인 테이크웰, LED전문기업인 웨이브스퀘어와 각각 투자협약을 가졌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투자기업을 찾아 투자를 유도하거나 첨단 외국기업이 직접 경기도의 문을 두드린 것에 반해 최근엔 국내 기업이 외국기업과 협력하는 이른바 "조인트 벤처" 형태의 투자유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보다 더 많은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4박 6일 일정으로 투자유치차 미국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수질정화 시스템 제조업체 HES(Han Energy Saving)사로부터 4,5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뉴저지의 쉐라톤 마와호텔에서 생활용수 재사용 등 자원재활용 전문기업 HES사의 한인동포 사업가 오태석 대표이사와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졌다.

4500만 달러 투자유치

수질 개선 전문기업인 HES사는 대용량 세탁용수 재사용을 위한 중수시스템 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소재 개발과 신 재생에너지 개발의 종합환경 전문기업인 에코트랜드사의 자회사이다.
이번 MOU 체결로 그동안 화성의 임대공장에서 생산활동을 해온 HES사는 올해 말까지 화성 장안산업단지에 새로운 생활용수 정화시스템 설비에 추가 투자해 생산제품을 전량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에 투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경기도는 삼성 공장 3개 삼성연구소, LG 연구소 4개, 현대자동차 연구소가 화성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기아 공장과 하이닉스도 있다.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이처럼 밀집된 곳이 경기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HES가 전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에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

이어 8일에는 글로벌 유통사 첼시로부터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자유로로 접근 용이한 파주 통일동산 인근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유치한 것.
김 지사는 현지시간 8일 뉴욕의 우드베리 첼시아울렛에서 존 클라인 첼시사 회장, 허인철 신세계 부사장,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이사, 류화선 파주시장과 공동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프리미엄아울렛이 내년까지 파주 탄현면의 86,000㎡ 부지에 적기 조성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노력키로 약속했다. 또 지역시민 우선 채용과 아울렛 내에 경기북부 명품특산물 코너 마련 등 다양한 지역 친화 경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는 여주에 이은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2호점 유치를 통해 약 3,000여명의 고용 파급효과와 연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예상하고 있다. 임진각, DMZ 평화생태관광벨트를 쇼핑관광과 연계한 경기 서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김문수 지사는 "이미 여주점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 낸데 이어 2호점 파주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파주는 여주보다 서울에서 가깝고 더 좋은 위치에 있어 아마도 여주 아울렛 이상으로 성공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세계유일의 관광지 DMZ와 가까운 파주에서 하루 빨리 더 많은 국민들과 중국 일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파주 아울렛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LED·보안관련 기업과 MOU

김 지사는 LED, 보안장비 관련 외자기업도 유치했다. 김 지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친환경 고효율 광원으로 주목받는 LED전문기업 웨이브스퀘어사, 그리고 보안영상 기업 테크웰사와 각각 투자유치 체결식을 가졌다.
먼저 김 지사는 현지시각 9일 샌스란시스코의 산타클라라 하얏트호텔에서 영국 투자회사인 "마이어"사의 스탠리 챙 대표이사, 국내 LED 전문기업인 "웨이브스퀘어"사의 이호주 상무와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졌다.
지난 06년부터 용인시에서 연구활동을 벌여온 "웨이브스퀘어사"는 이번에 "마이어"사와 손잡고 1,33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화성외국인전용단지에 수직형 LED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마이어"사가 아시아에서 생산설비 구축에 나선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번 유치로 경기도는 향후 고효율 저 전력 반영구 친환경 등 장점을 앞세운 "저탄소 녹색성장"의 LED산업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김문수 지사는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 위치한 테크웰 본사를 방문해 히로 코자토 대표이사와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테크웰사는 보안시스템 핵심소재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R&D업체로 분당 킨스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다.
테크웰사는 안전과 보안분야 시장 확대를 예측해 삼성 LG 현대모비스 등과 협력관계를 이루고,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관련 솔루션 분야를 확고히 하고자 투자를 결정했다.
강인범 기자 neoki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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