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든 로제' 밀 맥주에 라즈베리의 달콤함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맥주
크로넨버그1664블랑, 입 안 가득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독특한 꽃향기 특징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예전과 달리 즐기는 맥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맛은 기본이고 향과 전용잔, 고유의 리추얼까지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드러운 목 넘김과 은은한 향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과일 향 술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과일향 수입 맥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프리미엄급의 다양한 맥주를 수입하고 있는 오비맥주에 따르면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마셨을 때는 맥아의 풍부하고 진한 맛이 느껴지지만 마시고 난 뒤에는 입 안에서 자몽향이 은은하게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자몽향의 비밀은 바로 원료로 사용하는 아로마 홉과 아로마리치홉핑(Aroma rich hopping)이라는 독특한 제조 기술제법에 있다. 산토리는 맥주의 쓴 맛 대신 은은한 자몽 향을 음미할 수 있도록 100%의 아로마 홉을 사용하고, 맥주를 만들 때 홉을 2∼3번 나누어 더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산토리 고유의 향이 만들어진다.

벨기에 밀맥주로 잘 알려진 호가든도 작년 여름, 라즈베리향의 맥주를 새롭게 선보였다. '호가든 로제'는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맥주다. 3%의 낮은 도수와 달콤하고 풍부한 과일향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리잔 대신 과일잼용기에 맥주를 담아 마셨다는 벨기에 전통설화에 착안해 탄생했다.

 

 크로넨버그1664블랑

프랑스 밀맥주 크로넨버그1664블랑은 마셨을 때 오렌지 껍질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 과 풍부한 과일 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입 안 가득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독특한 꽃향기가 맥주 맛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은은하게 퍼지는 벌꿀향이 달콤하게 입안을 마무리해 줘 알코올 도수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데낄라를 함유한 맥주로 잘 알려진 데스페라도스는 라임이 들어 있어 맥주를 입에 댄 순간에는 달콤한 시트러스향을 느낄 수 있고, 목으로 넘길 때는 데낄라의 톡 쏘는 맛으로 마무리된다. 다 마시고 난 뒤에는 입 안에 맴도는 플로럴 향이 맥주 맛을 더욱 음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블루문 맥주는 미국에서 제조된 벨기에 스타일의 맥주로 마셨을 때 밀맥주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블루문 특유의 오렌지 향과 고수 향이 어우러져 마셨을 때 상큼한 마무리 맛을 자랑하는데, 오렌지 한 조각을 맥주 속에 넣으면 오렌지 향이 더욱 배가 되어 마시기 더욱 좋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