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대표 "버크셔K, 대한민국 대표하는 세계적인 돼지고기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대한민국 0.1%만 먹어왔던 국내 유일 순종흑돼지, 버크셔K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버크셔코리아(대표 유영민)'가 서울 교대역 근처에 국내 최초로 순종흑돼지 코스요리 전문점을 오픈했다.

버크셔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흑돼지를 일컫는 말로 돼지 품종 중에서도 가장 맛이 뛰어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육종 전문가인 박화춘 박사가 외국에서 순수혈통 버크셔를 들여와 해발 500M 지리산 청정지역(전북 남원시 운봉읍)에서 50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한국형 버크셔 개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부드럽고 촉촉하며 고소한 맛(땡기는 맛, 여운이 있는 맛)으로 개발한 지리산 순종흑돼지는 '버크셔K'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했다.

현재 순종흑돼지 버크셔K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사양관리를 거쳐 한 달에 약 500두 정도만 지리산 운봉 고원지대에서 생산되고 있다.

'버크셔K'는 종축개량 전문기관인 한국종축개량협회로부터 '종돈혈통등록증명서'를 발급받았으며 UN산하 FAO(국제식량농업기구)에 '한국형 버크셔'로 계통등록되는 등 국내 유일의 한국형 순종흑돈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번에 오픈한 '버크셔K 교대점'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구이방식을 탈피하여 순종흑돼지의 부위별로 조리고 삶고 튀기고 굽는 방식을 택해서 흑돼지 한 마리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코스요리를 개발했다. 샐러드등심숙회, 흑돈연두부, 흑돈소금구이, 흑돈사천탕수육, 흑돈돈까스, 흑돈샤브, 짬뽕면&수연소면, 멜론&하몽 등 가격대비 풍성하고 다양한 요리가 코스로 제공되며,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단품요리를 선별적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버크셔K'에서 공급하는 살코기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불포화지방이 오리보다 많으며 단맛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는 고기를 굽지 않아 청결도가 잘 유지되고, 음식냄새가 옷에 배지 않는 것도 자랑이다. 또한 음식매뉴얼을 최소화해서 요리하기 때문에 숙련된 주방장이 없어도 일관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전직 공중파 음식프로듀서 출신인 유영민 버크셔코리아 대표는 "버크셔K는 올해 고급육의 기준인 PH지수(부드럽고 촉촉한 정도)가 개별농장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등을 한 명품흑돼지인데 이러한 검증된 사실이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돼지고기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준비한 브랜딩작업을 본격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일본 돼지고기 고급육 시장을 석권한 가고시마 순종흑돈거리를 벤치마킹하여 교대역 근처에 버크셔K를 기반으로 하는 정육점, 중국집, 꼬치구이집, 하몽바 등이 있는 '순종흑돈거리'를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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