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개인 블로그 성매매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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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통한 프리랜서 성매매 등장, 남성에게 인기
금액 100% 자신의 이익, 잘 찾아보면 공짜도 가능
최근 성매매를 위한 신종 ‘수법’이 생겨났다고 한다. 기존에는 인터넷 채팅이나 번개 등을 통해서 성매매를 했다면 이제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성매매를 한다는 이야기. 이른바 ‘블로그 사냥(Blog hunting)’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성매매를 하게 되면 기존보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이 성매매 여성 당사자들의 이야기다.
자신이 손님을 취사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블로그도 확인이 가능해 신분이 보장되는 남성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 특히 이러한 부분에서 성매매 여성은 ‘안전’에 대해서 상당히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로그까지 성매매에 이용된다는 점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성매매를 위한 ‘전 방위적 스킬과 노하우’들이 동원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블로그 성매매의 모든 것을 집중 취재했다.
개인 블로그는 소위 ‘1인 미디어’로서 차세대 인터넷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성장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는 개인도 생기고, 기업도 이들 개인 블로그에 광고를 하고 있을 정도니 향후 개인 블로그의 성장세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포탈 사이트의 개인 블로그가 성매매에 악용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초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할 때 ‘정보의 바다’라는 말과 ‘섹티즌의 천국’이라는 양면이 있었듯이, 이제 블로그라는 분야에서도 그러한 모습들이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급격한 성장세 보여
사실 성매매는 이제까지 채팅으로 시작되어 애인대행으로 발전해왔다. 채팅은 낯선 여성과 무작위로 대화하고 그 중에서 여성을 ‘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수의 남성들이 이용해왔던 성매매 창구였고, 또한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애인대행이 급격한 성장세를 구가해왔다. 채팅 사이트에 소위 ‘알바녀’들이 많이 들락거리면서 ‘물’이 흐려지자 이제 애인대행으로 그 인기가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지금은 역시 이곳에도 많은 알바녀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풋풋한 ‘일반녀’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많은 남성들이 애인대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 특히 애인 대행의 경우 서로의 조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사진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취사선택의 무한한 자유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보다 더욱 ‘진보된’ 방법이 있으니 바로 블로그를 통한 프리랜서 성매매이다. 그녀들은 무한한 인터넷의 바다에 떠 있는 하나의 섬과 같은 블로그에서 자신만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처럼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섣불리 각종 업소에서 일을 하는 것이 두려운 그녀들로서는 블로그만큼이나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한다.
블로그 성매매 영업의 최고 장점은 남성 고객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기존 성매매에 있어서 여성은 남성을 선택할 권리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룸살롱에서도 그렇고, 노래방, 심지어 집창촌에서 있어서도 항상 선택권은 남성이 가지고 있었고 우위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이곳을 찾아오는 남성들이 여성에게 성매매 ‘제안’을 하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남성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지 선택이 아니라 보다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로그라는 것 자체가 끊임없이 서로를 연결시켜 주는 특성이 있다 보니 자신을 방문한 사람의 블로그에 언제든 다시 가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남성의 블로그를 보면 대략 그 사람의 나이와 직업, 성향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정도만 확인할 수 있어도 충분히 안전성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블로그 성매매는 현재까지의 성매매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성매매의 한 가지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성매매를 한 뒤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고 한다. 블로그라는 오픈된 공간에 누구라도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남성이 성관계를 맺고 도망을 가거나 혹은 폭력을 행사했을 경우에는 언제는 ‘항의성 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남성들 역시 결코 그러한 짓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블로그에서는 상대방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역시 채팅이나 애인대행을 통한 성매매에서는 남성이 굳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할 이유가 없는 것. 하지만 블로그에서는 왠만하면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고 누구든 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성매매 여성들 역시 이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남성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성매매 여성들은 블로그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하길래 남성들이 그녀들에게 성매매를 제안할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의외로 특별한 것은 없다고 한다. 또한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써놓으면 단속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행위들은 극히 자제를 한다는 것.
다만 매일 매일의 일상을 일기로 쓰거나 신변잡기로 블로그 내용을 채우되 자신이 시간이 많다는 점, 그리고 애인이 없어서 쓸쓸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더불어 자신의 야하고 섹시한 사진을 올리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짧은 치마나 반바지, 혹은 슬립을 입은 모습 등을 올려놓으면 방문자도 많아지고 그 중에서 은밀하게 개인적인 이메일로 ‘성매매’를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하고 다니고 있다. ‘외로우신 분들은 이 블로그에 꼭 들려주세요’, ‘남성들을 위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등의 문구를 남겨놓으면 남성들이 호기심에서라도 들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이렇게 하면 많은 남성들이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고 그 중에서 일부는 성매매를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매매 여성들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돈을 받을까.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완전히 성매매 여성들의 마음대로라고 한다. 사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그녀들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 ‘프리랜서’와 마찬가지다.
중간에 돈을 떼주어야 할 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업소 주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흔한 ‘보도방’과도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금액의 100%는 자신의 이익이며 따라서 얼마로 하느냐도 순전히 자신의 마음대로라는 것. 심지어는 ‘공짜’도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0만원∼20만원 선이 보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부가되는 여러 가지 옵션 역시 여성의 마음대로다. 1시간을 있을 수도 있고 3시간을 있을 수도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같이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술을 마실 수도 있다. 이는 순전히 상대 남성을 보고 판단할 뿐이라는 이야기다.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자신을 ‘여대생’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때로는 마치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일기를 쓰기고 하고 여대 학생증을 위조하기도 한다고. 물론 이는 전부 몸값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여대생’이라고 하면 보통 화대의 2배가 넘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경우는 한번에 30∼4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니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 여대생 행세를 하는 것이 그녀들에게는 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성매매 제안, 이메일로
하지만 이러한 블로그 성매매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히 높다. 우선 그녀들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판단을 하더라도 여전히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라는 것이 상대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블로그는 포탈의 카페와는 다르게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폐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그녀들이 말하는 ‘신원확인’도 사실은 크게 기대할 만한 것이 못된다는 이야기다. 결국 실제 만남에서 그녀들이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블로그 성매매는 성매매 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보다 더욱 강력한 ‘성매매 공화국’을 만들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것. 블로그는 겉으로 성매매를 암시하는 것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단속을 따돌리고 은밀하고 개인적인 성매매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글 서준 / 프리랜서
www.heymanlif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