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검사’ 실명공개로 안강민, 김진환 전 서울지검장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를 당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노 의원은 지난 8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소와 패소는 중요하지 않다. 진실이 밝혀진다면 승소하는 것이다. 이는 삼성 X파일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노 의원은 “이건희 회장의 지시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회장의 소환은 불가피 하다”며 “떡값을 제공하기로 모의한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장을 반드시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에 당부한다”면서 서울지검의 철저한 수사와 홍석조 광주고검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고소를 당한 노 의원과 삼성 X파일의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욱 기자 ottawa1999@hanmail.net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