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희망所, (사)'더불어 꿈(Dream Together)' 박선규 대표

 

(사)'더불어 꿈(Dream Together)'박선규 대표

"4남매 홀로 키웠던 어머니 생각하며, 사회에 도움되는 일 하고자 시작"
"작은 격려와 도움이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과 '할 수 있다' 자신감 부여"

[민주신문=강신복 편집위원]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전도하는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54· 현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이야기가 화제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박 전 차관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보기 드문 입지전적 인물임에 틀림없다. 박 전 차관이 5세 때 어머니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돈 한 푼 없이 전북 익산에서 4남매를 안고 무작정 상경, 서울 영등포 신길동에 정착, 4남매를 보란 듯이 잘 키웠다.
당시 나이 31세에 홀로된 어머니는 노점상, 식당 일 등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강한 어머니'로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모진 풍파를 이겨내며 꽃다운 청춘을 바쳤다. 이에 박 전 차관은 성공으로 어머니께 보답했다. 한편의 인간 승리 드라마였다.

공직자에서 사회활동가로 변신 

 필자가 박 전 차관의 기분 좋은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 2015년 3월 초순, 그리고 지난 28일 주말 '문화체험, 봉사체험, 국제캠프체험'을 캐치프레이즈로 청소년들에게는 꿈꿀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그 꿈을 도울 기회를 주기위해 지난 2013년 6월경 문을 연 (사)'더불어 꿈(Dream Together)'(대표 박선규)에서 개최한‘봄을 여는 가족음악회’를 통해서다.  

 

 

2014년 9월 27일  23번째 행복콘서트에서 하만택 교수의 즉석 제안으로 박선규 대표와 함께 하는 무대를 가졌다. 
이날 영등포구민회관 아트홀 공연장은 초만원을 이뤘다. 감동 그 자체였다.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모여든 공연은 제1부 KBS 전주리 아나운서의 멘트를 시작으로 영등포신명풍물단의 공연과 '더불어 꿈' 영상 상영, 고문단 및 기획위원 위촉식, 그리고 초·중·고교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고 제2부는 힙합듀오 크라빗의 노래 '잠깐만', 'UpVaam'을 필두로 어쿠스틱그룹의 ‘해오른누리’, 테너 하만택의 ‘지금 이순간’, 팝페라 율리아 신의 '넬라판타지아', 서울발레단의 공연, 바리톤 정지철의 ‘Largo al factum', 소프라노 김미주의 'Je veux vivre', 테너 황영택의 'O sole mio'를 끝으로 격조 높은 음악회는 성황리에 끝났다.
공연 말미에 박선규 대표는  테너 황영택의 소개로 관객에게 무대인사로 노래를 선사하기도 했다.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박 대표를 만나 "좋은 볼거리, 즐거운 공연을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손사래를 쳤다. 극구 사양했고 대신 '더불어 꿈' 재단에서 발행한〈더불어 꿈 이야기, 네 꿈을 펼쳐라!〉I, II권(2014, 출판사 키네마인)을 내 보이며 그간의 단체 활동 사항들을 간략하게 소개 해 주었다. 매우 흥미있고 인상이 깊었다.

 

 

 장학금 전달식

"문화·봉사 체험 통해 청소년들 꿈 키워주는 역할에 보람" 

 참신한 아이디어와 보기 드문 단체의 활동상에 감동을 받은 필자는 '더불어 꿈'에 대한 좀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 지난 4월 1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양남동 사거리에 위치한 '더불어 꿈'사무실을 찾았다. 3층에 있는 작은 사무실은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5∼6명의 젊은 청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박선규 대표의 방에 들어선 필자의 눈에 주황색이 가미된 역동성(무리지어 사이클을 타는 모습)이 있는 커다란 수묵화가 눈에 들어와 먼저 물었다. 박 대표는 "우리 단체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석창우 화백의 그림으로 양팔이 없는 화가로 더 유명하다"며 차를 권했다. 자리에 앉은 필자는 '(사)더불어 꿈'설립 배경과 그간 활동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물었다. 박 대표는 "나와 같이 어린 시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 청소년들을 인재로 키우겠다는 꿈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 일환으로 뮤지컬, 오페라, 연극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 봉사체험과 국제캠프체험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더 큰 세상을 만나 꿈과 용기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인재육성을 하는 게 우리 단체의 주요 임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후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의 봉사활동은 장차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열린 음악회, 아파트 내 행복콘서트 등을 제공, 문화체험을 통해 각박한 도시생활과 단절된 이웃끼리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場)을 만들고 아울러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국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작했다"며 "문화체험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도움을 주어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인 초등학교 5학년 때 한 독지가가 멋진 경양식당에서 맛있는 돈가스와 함께 손에 쥐어준 950원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그 때의 그 격려와 도움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고생담과 지난 2002년 향년 69 세로 생을 마친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캄보디아 봉사캠프

"정치불신 해소, 교육정책 바로세우는 데 앞장 설 것"

 차분하면서도 소탈하고 근면 성실한 모습의 박 대표에게 좌우명과 정치철학, 향후 계획에 묻자 "'늘 범사에 감사하자'가 좌우명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각종 공연에 출연하는 모든 분들이 재능기부와 독지가, 회원 후원으로 운용되는 만큼 출연진, 회원 모두가 흡족하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 동안 2000명 넘게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과 국제켐프체험(중국, 캄보디아 등)을 해 주었고 체험 소감과 출연진들과의 사진 찍기와 대화 등을 책으로 출간하여 함께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 당선되어 '민의의 전당' 국회에 등원하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뭐냐"는 질문에 "정치 불신을 해소하고 교육정책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짧게 답했다. 
참고로 청소년들의 희망전도사 박선규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무위원장, 미국 하원 에드워드 로이스 입법보좌관, KBS 뉴스앵커를 지냈으며 황조근정 훈장(2012), 뉴욕 국제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박미연(52·고교교사) 여사 사이 1남 2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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