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시절 특혜·저질 식자재 등… 각 브랜드 매장 피해 일파만파

 
[민주신문=김미화 기자] 요식업체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49)이 악성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한 네티즌은 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백종원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시절에 장관을 지냈으며, 독재 정권 인맥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대표 식당 체인 중 하나인 ‘새마을식당’에서도 ‘새마을 노래’를 틀어 놓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른 네티즌은 “(새마을식당의) 대표 메뉴인 대패 삼겹살도 저렴하고 질긴 모돈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백종원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도 백 대표 조부의 친일 행위로 축적한 재산으로 설립한 것이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해당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종원 대표가 있는 더본코리아 직원은 “백종원 대표의 조부가 사학재단의 설립자인 것은 맞지만, 친일파였다거나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장관을 했다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새마을식당에서 새마을 노래를 튼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60∼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이지 정치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급 모돈을 사용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정격 품목 이상의 삼겹살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의 대응에 논란이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처음 친일파 논란에 관한 글을 썼던 네티즌은 “장관이 아니라 문교부 국장을 지낸 후 차관급인 교육감으로 정정하겠다. 그리고 백종원의 어머니는 육영수 여사와 6촌이다”라며 새로운 논란을 추가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 어머니와 육영수 여사가 6촌 관계라는 내용에 대해 백종원 대표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며, 사실 확인을 위해 백 대표가 직접 어머니와 통화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다시 한 번 해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올라온 허위 사실에 대해 법무팀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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