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상 ‘원정 성매매’, 경찰 현지 잠적한 성매매 업주 추적

▲ 사진=서울지방경찰청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마카오에서 중국인 남성을 상대로 ‘원정 성매매’를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경정 정재일)에 따르면 마카오 현지에서 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유모(30)씨를 전일 구속했다. 또 유씨에게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 준 브로커 이모(32)씨 등 2명과 성매매를 한 한국인 여성 10여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인 남성들에게 한국인 여성 수십명을 성매매 할 목적으로 소개하고성매매 대금의 일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 여성들은 원정 성매매에 가담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이 모씨 등은 인터넷 구인구직 카페 등 다수의 사이트에 ‘마카오 기타 언니 급구’등의 제목으로 성매매 여성을 모집한 후 이들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마카오로 보냈다. 유씨는 국내에서 보내진 성매매 여성들을 집단으로 숙식시키면서 마카오 소재 호텔에 투숙중인 중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 마카오 원정 성매매 일당 '성매매 장부'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경찰 조사결과, 성매수남들은 성매매 대금으로 한번에 85~210만원을 냈다. 성매매 여성들은 관광객 신분으로 마카오 현지에 10~30일씩 머물며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카오 현지에서 잠적한 성매매 업주 2명을 지명수배하고 이들의 뒤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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