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희수 기자] 한수원 해킹, 추가 공개자료 4종 "기밀문서 아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해킹 및 자료 유출에 관해 한수원이 "해킹이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한수원 해킹 및 내부자료 유출 사고와 관련, 22일 한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전자료 추가 공개'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한수원 해킹 사고 후 일부 매체가 '원전 도면 등 대외비 문서가 유출됐으며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고리2호기 공조기와 냉각시스템 도면, 월성1호기 밸브 도면, 원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MCNP5와 BURN4 매뉴얼 등'이라고 보도했으며, 한수원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추가로 공개된 자료는 기밀문서가 아니며 기존에 공개된 자료와 비슷한 수준의 일반 기술자료로,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이 밝힌 추가 공개자료는 총 4종으로 운전용 도면과 월성 3․4호기 최종안전성분석 보고서 목차 7장, MCNP(미국이 만든 노심설계용 공개 프로그램) Ver5, BURN4 자료(일본이 개발한 핵종량 계산프로그램)다.

한수원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사이버공격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사회 혼란을 조성하는 원전자료 유출 전모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자료 유출 사건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며 만일의 경우에 철저히 대비해 원전 안전운영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해킹 및 내부자료 유출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네 차례에 걸쳐 이어졌으며 지난 18일 SNS를 통해 원전 도면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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