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호주 ABC방송 화면 캡처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시드니 인질극 현장, 손님-종업원 다섯 명 '목숨 건 질주'

호주 시드니 인질극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 현재까지 5명의 인질이 탈출했다.

호주 ABC방송 등 외신에 의하면 15일 오전 9시경 시드니 시내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한 초콜릿 카페에 무장괴한이 침입, 약 30여 명의 손님과 종업원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였다.

시드니 인질극 소식과 함께 해당 카페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 모 씨도 인질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전해졌지만 배 모 씨는 오후 5시경 무사히 탈출했다.

ABC방송은 남자 손님 2명, 남자 종업원 1명, 여자 종업원 2명 등의 탈출 장면을 내보냈으며 카페 앞치마를 맨 채 울먹이며 뛰어 나온 여자종업원이 배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드니 인질극 현장을 담은 방송 화면에는 카페 내부에서 양손을 들고 서 있는 인질들의 모습이 포착됐으며 특히 아랍어가 적힌 깃발을 펼치는 인질들의 모습을 통해 주요 외신들은 시드니 인질극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 여부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한편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시드니 인질극 발생 후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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