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킨텍스서 단국대학교 이종수 교수 사회로 진행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고양시가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2014 고양 북한산성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북한산성의 축성시기와 축성술 등이 앞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과 같아 새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유네스코 등재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고양 킨텍스에서 ‘아시아 주요 산성의 세계유산과 고양 북한산성의 추진전략 제안’이라는 주제로 ‘2014 고양 북한산성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국제학술세미나는 국내ㆍ외 세계유산 및 성곽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성 고양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사회는 단국대학교 이종수 교수가 맡아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충북대학교 차용걸 교수가 ‘세계 성곽유산 속에 북한산성의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이 강연에 이어 성균관대학교 이상해 교수가 ‘아시아 성곽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과 등재 경향 분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중국 길림대학 위존성 교수가 ‘중국 성곽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일본 효고현교육위원회 무라가미 야스미치 과장이 ‘일본 성곽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명지대학교 이근호 교수가 ‘아시아 성곽유산과 북한산성의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 주제가 끝난 후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 문화재위원인 채미옥 위원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고양의 유구한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고양600년 역사복원사업 중 하나”라며 “지난 1월 개최한 ‘고양 북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정립’ 국내학술세미나가 고양 북한산성의 문화유산으로서 진정성을 조명하고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면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의견을 모으고 나아가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도출된 내용을 고양 북한상성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 사진은 고양 북한산성 대서문 수문 구간 전경 모습 (사진출처=고양시)
고양 북한산성은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번지에 위치한 문화재로 고대로부터 전승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조선 숙종 37년인 1711년에 축조됐다. 고양 북한산성은 18세기 동아시아의 급변하는 국제정세가 당시 조선의 축성술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산성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적 제162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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