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도 공식 블로그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경기도 2층 버스 시범운행, 요금 2100원

경기도가 광역버스 좌석제 안착을 위해 도입을 검토 중인 2층 버스 시범운행이 시작됐다.

8일 시작된 경기도 2층 버스 시범 운행 노선은 수원과 사당을 오가는 7770번 노선, 김포와 서울역 구간의 M6117번, 남양주와 잠실을 오가는 8012번 노선이며, 경기도 2층 버스 시범 운행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비로 500(Enviro 500) 모델로 기존 41인승 광역버스보다 좌석이 많은 79인승(운전석 포함)이며, 가로×세로×높이가 12.86×2.55×4.15m다. 가격은 대당 약 7억 원 선으로 1억 5천만 원 선인 기존 광역버스 가격의 5배 정도다.

경기도 2층 버스 탑승구는 기존 저상버스처럼 계단이 없는 낮은 평면으로 돼 있으며 1층에는 28석, 2층은 51석의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1층 부분은 좌석이 적은 대신 천정이 높아 쾌적하며 중간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1층 뒷좌석은 국내 버스와 달리 마주 보는 형태로 돼 있다. 2층은 복도 양쪽으로 2열씩 좌석이 위치해 있으며 1층보다 천정이 좀 낮다. 대신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통유리로 개방돼 있어 쾌적한 느낌을 주는 구조다.

경기도 2층 버스 시범 운행 기간 7770번 노선의 시범운행은 8일부터 12일까지 하루 3회 예정으로 수원역에서 아침 7시, 정오, 오후 5시 하루 3번 출발해 수원종합운동장, 한일타운 등을 경유해 사당역에서 회차한다.

M6117 노선의 시범운행은 15일부터 19일까지 김포 한가람 마을에서 아침 6시 30분, 10시 30분, 오후 2시 20분, 저녁 6시 10분 등 하루 4차례 출발해 초당마을, 합정역, 신촌오거리 등을 경유해 서울역에서 회차한다.

8012번 노선의 시범운행은 22일부터 26일까지 하루 3회 예정으로 남양주 경복대에서 아침 7시 10분, 오후 1시, 저녁 6시 출발해 진접 우체국, 구리영업소 등을 경유해 잠실역에서 회차한다.

시범 운행 기간 2층 버스는 일반 버스와 똑같이 정류장에 정차하고 승객도 태우게 되며 요금은 시범운행을 하게 될 기존 노선버스와 동일한 2100원(카드 2000원)이다. 버스에는 안전을 위해 공무원, 버스업계 직원, 정비사 등 3명의 안전 관리자가 동승하게 된다.

이번 경기도 2층 버스 시범 운행 기간 중 평가는 경기개발연구원이 맡게 되며 차량과 승객, 운전자 등 3가지 항목을 확인한다. 차량분야에서는 주행성능, 연비, 운영비용, 유지관리 편의성 등을, 승객분야에서는 편리성, 안전성, 승하차 소요시간, 실제 수송능력 등을 점검한다. 운전자 부분에서는 운전 편의성, 안전도, 피로도 등이 평가 대상이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은 2층 버스 시범 운행 기간이 끝난 후 1월 중으로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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