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담뱃값 인상합의, 복지부 "금연사업에 투자할 것"

여야의 담뱃값 인상합의로 정부가 담배 사재기 특별합동단속에 나서는 등 담뱃값 인상합의 후속 조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담뱃값 인상합의로 인한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2일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이 실제 흡연율 저하에 효과 크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담뱃값 인상 효과에 대한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5년 담뱃값 인상 후 2006년 흡연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2003년부터 2013년까지의 흡연 여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저하에 실제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3년 49.4%에서 2013년 42.5%로 6.9%p 감소했고 특히 담뱃값이 인상된 2005년과 이듬해인 2006년 가장 큰 폭으로 흡연율이 하락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전 국민 국가건강검진 결과 등 다양한 통계조사 결과에 비추어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2016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 성인남성흡연율이 35%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합의 이후의 담뱃값 인상 조치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등 비가격정책과 담뱃값에 대한 물가연동제 등을 병행 추진하여 2020년까지 성인남성흡연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9%까지 낮추도록 노력하겠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확보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지속적으로 흡연자 지원 및 금연사업에 투자해 다시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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