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동영상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수원역 어깨깡패 검거, 남자 앞에서는 '몸 사려'

일명 '수원역 어깨깡패'가 검거됐다.

13일 수원역 인근에서 혼자 걷는 여성이나 일행이 모두 여성인 사람들만 골라 일부러 어깨를 부딪치며 폭력을 행사한 남성 김 모(40)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의하면 김 모 씨는 지난달 밤 10시 20분경부터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걸으며 불특정 여성 6명의 어깨를 자신의 어깨와 팔로 치고 다닌 혐의로 경찰의 탐문조사를 받아왔다.

'수원역 어깨깡패'는 이 장면을 뒤를 쫓으며 촬영한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게재되면서 알려졌고 영상 속 김 모 씨는 자신이 먼저 폭력을 행사한 후 여성이 비명을 지르거나 물건을 떨어트리면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며 원색적인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어이없는 김 모 씨의 횡포에 당황하면서도 비정상적인 김 씨의 모습에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했고, 김 모 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친 남성들에게는 전혀 접촉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길을 피해 가는 모습이어서 네티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CCTV 탐문 조사 끝에 검거된 김 모 씨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밝혀졌으며 직장 스트레스가 여성 폭행의 동기였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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