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베스트 의원 - 열린우리당 조정식 의원


 

# 고 제정구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 입문, 통추 활동
# 국정감사 모니터단이 선정한 우수 국정감사 의원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선정한 올해의 우수 국정감사 의원으로 뽑힌 조정식 열린우리당 의원(경기시흥을). 그는 초선으로서 눈에 띄는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어 동료의원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을 질책하면서도 잘못된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정책국감을 선보였다.

“나를 지탱하는 것은 신뢰를 받는 게 아니라 신뢰를 주는 것입니다”
조정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3가지를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3가지란 부모와의 관계, 부부사이의 관계,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다. 조 의원은 “이 말은 곱씹을수록 신뢰와 믿음에 기초한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나에게 있어서 사람은 가장 큰 정신적 자신이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라고 말했다.

즉, 후회 없는 관계에서 후회 없는 삶이 나온다는 게 조 의원의 지론인 것이다. 그는 신뢰와 믿음을 전제로 하는 공동체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한다. 또 이게 조 의원의 앞으로 만들고자 하는 세상의 모습이다.

고교·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을 했던 그는 경기도 부평과 부천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본격적인 노동 현장 활동에 뛰어들었다. 조 의원은 “기계 때문에 목숨을 잃는 현장을 목격하기도 했고, 노동자의 권리는 굉음에 파묻혀 찾을 수도 없었다”며 “매일같이 반복되는 단순노동과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은 노동자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회의하게 만들고 있었다”고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이때 그는 진정으로 이 시대가 개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절감하고 통념했으며, 시대의 개혁을 위해 더 크게 부르짖어야한다고 결심했다.

이에 그는 근본부터 뜯어고치기 위해 정치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1992년 6월 통합민주당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제정구 전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정신적 스승인 제 전 의원을 만난 조 의원은 함께 우리 사회의 개혁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 17대 총선을 통해 금배지를 달게 된 조 의원은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조 의원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중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조 의원은 “산업재해로 인해 중대한 장애를 입은 근로자들의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간병급여 지급대상자에 대한 시기제한을 없애고자 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국정감사 당시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직원들이 국가 비축유 관리체계의 허점을 이용해 지난 4년간 시가 17억원 상당의 비축유를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에 석유공사는 자체적인 감사를 실시해 구리지사 직원 1명과 유조차 기사 2명이 짜고 비축유 8,700리터를 훔쳐 인근 주유소에 팔려던 사실을 적발했고, 2002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이같은 양의 비축유가 도난 당한 것으로 결론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파면 1명, 정직 3명, 감봉 5명, 견책 5명 등 직원 14명을 중징계하고 경고 11명 주의 2명 등 13명에게 경징계를 내렸으며 4명을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조 의원의 주변사람들은 그에 대해 ‘민주개혁 세력의 중심’, ‘시흥의 대변자’라고 평가한다. 지난 17대 총선 직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고 있었던 유인태 의원은 “조 의원과 국민통합추진회 등 개혁운동을 10여년 해오면서 지켜봤다. 조 의원이 제정구 전 의원의 뜻을 이어서 시흥의 심부름꾼이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그는 시흥의 진정한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ottawa1999@hanmail.net



- 꺼지지 않는 불씨 사학법 재개정
# 국회일정 또 멈추나?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12월 임시국회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언급하며 “국회 전 일정이 중단되는 사태가 있다면 교육위 심의를 미루고 있는 열린우리당 교육위원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해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이 오늘이라도 사학법 재개정 심의에 열린 자세로 임해줄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이 심사를 미루면 중차대한 국면을 맞게될 것”이라며 “오늘 중 심사되지 않는다면 이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사학법 재개정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12월 임시국회를 전면적으로 보이콧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사학법과 예산안을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민생법안 처리에도 성심성의껏 임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성실한 태도를 악용한다면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명히 말하지만 국회일정 연기는 한나라당 때문이 아니라 오직 정부 여당의 업무해태와 준비부족로 인한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반대로 할 수 없이 사학법재개정안을 내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말이 개방이지 사실상 폐쇄인 ‘개방형 이사제’는 바꿔야 하며 관선이사제 등도 문제가 있다”면서 “사학법 재개정은 한나라당을 위한 것도, 사학을 위한 것도 아니며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재섭 대표도 “여당은 일부 위헌 부분에 대해 고치는 시늉만 하고 핵심은 건드리지도 않았으며 심의에도 소극적”이라며 “한나라당이 대충 끌려가지 않겠나 생각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작년 연말 엄동설한에 장외투쟁을 하며 관철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사학법이 관철되지 못해 당시 원내대표로서 사퇴했다”며 “이는 이 법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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