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거주여건과 환경 고려한 첫 사례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일대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이 20일 국내 최초로 '읍'으로 전환됐다. 이는 실질적인 거주여건과 환경을 감안해 ‘동’이 ‘읍’으로 전환되는 첫 사례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남양읍은 지난 2001년 3월께 당시 경기도 화성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남양면 전체가 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동으로 전환됐다.

이 지역주민들은 남양면 전체가 동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농어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을 비롯해 교육공무원 읍ㆍ면 가산점 등을 받지 못했다. 또 이 지역은 전체면적 67k㎡중 3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상태다.

남양읍 주민들은 거주여건과 환경이 농촌지역인데도 시 산하 '동'이라는 이유로 이 같은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에 지난 2012년부터 '동'에서 '읍'으로 전환을 요구해왔다. 

정부(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7일 경기도 화성 남양 주민들과 화성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읍' 설치를 승인했다. 이 조치는 실질적인 거주여건과 환경을 감안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동'에서 '읍'으로 전환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 지역주민들은 20일 남양읍이 개소하고 업무에 들어가면서 그 동안 받지 못았던 혜택 등을 받게 됐다. 

아울러 '동'에서 '읍'으로 승격되면서 시로부터 업무를 이관 받아 행정이 이뤄져 주민들의 행정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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