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산 ITU 전권회의 공식 홈페이지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부산 ITU 비상, 에볼라 관리대상국 참가 여부 '신중 검토'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에볼라 방역 비상이 걸렸다.

오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에서 ITU 전권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부산 ITU 에볼라 감염 우려에 비상이 걸렸고,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3국 참가자들이 입국할 예정이어서 부산 ITU 전권회의 측을 향한 에볼라 방역 비상대책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부산 ITU 전권회의 에볼라 비상과 관련,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주관 4개 관계부처 및 부산광역시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고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와 관련한 에볼라 예방관리 대책을 점검한 바 있다.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부산 ITU 전권회의 참석자들로 인한 에볼라 감염에 대한 부산 ITU 전권회의 측을 향한 비상대책 마련 요구가 가라앉지 않자 부산시는 지난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에볼라 발생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대응훈련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질병관리본부, 소방안전본부, 검역소 등 관련 기관들이 참가해 환자 발생에 따른 격리, 방역 등 전 과정을 점검했으며 발열감시기 작동과 보호복 착용, 방역을 실시했다.

부산시는 "에볼라는 잠복기에 전파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증상이 나타난 후 격리와 방역을 통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며 "나이지리아는 에볼라 발생 때 격리와 방역으로 에볼라의 전파를 차단한 바 있으며 ITU 사무처에서도 한국의 강화된 검역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현재 부산 ITU 전권회의 참가자 중 관리대상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없으며 에볼라 관리대상국가에는 에볼라 감염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부산 ITU 전권회의 참가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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