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은 지정학과 세력균형, 민족 갈등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끄집어냈다. 이웃 국가 사이에 영토와 역사가 얽히지 않는 민족과 국가는 없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키예프를 모태로 한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앙금이 있다. 민족 간 친 연성보다는 이웃 국가나 민족이 적이 되면 더 적대적이다.브레진스키는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터키, 이란, 한국을 지목하였다. 존 미어샤이머는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행한 국가로 폴란드와 한국을 들었다. 사실 우크라이나도 한반도처럼 지정학적으로 닮은 점이
우리는 텍스트를 읽고 쓸 때 단어와 문장의 맥락이 적당한가를 늘 살펴본다. 사용하는 단어의 정서성, 감성 까지도 고려해야한다. 그러나 AI는 학습과 알고리즘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엉뚱한 효과를 나타낼 때가 많다.‘팻GPT'가 세계 곳곳에서 바람을 일으키자 문제점도 많이 드러나고 있다. '팻GPT'가 인간의 일을 대신 할 경우는 많다. 단순 노동에서부터 복잡한 두뇌의 굴림이 필요한 연산 업무는 물론이고 창작 업무까지 인간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챗GPT’를 통한 범죄에 유의해야한다고 까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박송자 별세, 이희수(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경수・종수・미옥씨 모친상= 2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 장지 충남 천안시 병천면 선산. ☎ 02-2290-9442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미 정상외교는 한중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지속된,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프레임의 1차적 종결을 의미한다. 이는 한국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조만간 찾아올 변곡점이 이번 정상외교로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에 지나지 않는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대표적 성과는 북한 핵에 대한 미국의 능동적인 대응을 가시화한 점이다. 이 ‘능동적 대응’에는 한국도 당연히 참여하는 핵 협의 그룹(NCG)발족이 핵심이다. 북한 핵을 은연중 뒷받침해 온 중국으로서도 달갑지 않은 결과다. 핵 보유 5국
LPG차량은 과도기적 모델이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과 같은 무공해차가 본격 등장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담당하겠지만 과도기적 기간이 짧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분명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현재 자동차에는 가솔린, 디젤, LPG 같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가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역할을 달리하고 있는 형국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입증된 차량을 구입하고 싶고 약 10년간은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는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보편화된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전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양국뿐만 아니라 특히 동북아시아 관계국의 시선이 집중되는 세계적인 정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국빈인 점과 함께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대북한, 대러시아, 대중국 발언이 다분히 의식적인, 따라서 계산된 것이라는 점도 한미정상회담 못지않게 주목을 받는다.윤석열 대통령이 ICBM을 중심으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보복 무기 개발’을 선언 것을 비롯하여 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은 4년 뒤 당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로 뒤늦게 불거졌다.당 대표 후보가 3백만 원이 든 봉투를 전해와 열었더니 박희태 명함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즉시 봉투를 돌려보내고 진상을 폭로했다. 검찰 수사 결과 박희태 국회의장 측에서 보낸 것이 확인되었다.뒤를 이어 고 의원 말고도 여러 의원이 돈 봉투를 받았을 거란 의혹이 불거졌다. 매스컴이 연일 대서특필했지만 더 이상의 수수자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 수사도 현금의 흐름은 더 이상 추적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남을 미워한다는 것은 내게 정서적 불안감을 유발하는 커다란 스트레스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 내지는 완화하기 위해 내가 그 대상을 미워하는 이유나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그래서 미운 사람의 흠이나 결점은 자꾸만 커 보인다.지난해 12월 6일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한 응웬 쑤언 폭 월남 주석과 상춘재에서 차담(茶談)시 김건희 여사가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며 그것은 큰 실례라고 야당 의원들이 목청을 돋구었는데 보도된 사진을 들여다보니 윤 대통령도 월남 주석도 모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사실, 상춘재는 누구나 슬리퍼를
최근 서울모빌리티쇼가 개최되었다. 글로벌 제작사 모두가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핵심적닌 역량을 가진 제작사가 참여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앞으로의 서울모빌리티쇼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은 크게 환영할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규모는 작지만 다른 글로벌 모터쇼와는 차원이 다른 미래 모빌리티를 한눈이 볼 수 있고 차원이 다른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강소 전시회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글로벌 시장에 위력을 나타내고 있는 K문화의 핵심 역량을 가미한다면 더
마약에 관한 한 문재인 정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한국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UN Office on Drug & Crime) 회원국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2012년 무렵부터 ‘마약류 범죄지수’(10만 명당 마약 적발 인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20년 35, 2021년엔 31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20을 넘으면 공권력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국가는 사태가 그렇게 되기 전에 총력을 다해 차단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총력을 기울이기는커녕 검찰의 마
“우라늄 235는 가공하여 발전용으로 쓰고 238은 의학 등에 씁니다. 우라늄 235의 원자가 중성자와 합쳐질 때 생기는 열은 엄청납니다. 700도가 훨씬 넘지요. 그 불구덩이 안으로 물을 담은 튜브를 통과시킵니다. 불구덩이를 거쳐 나온 튜브의 온도는 섭씨 301도 정도, 압력은 112기압 내지 157기압이나 됩니다.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물은 증기로 변하여 발전 터빈을 돌립니다. 발전 터빈을 돌리고 나면 그 증기를 식혀서 다시 원자로 불구덩이 속으로 보냅니다. 터빈을 돌리는 튜브 속의 물을 보통 경수라고 부릅니다. 경수는 물의 9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처음으로 올 세수 결손이 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올 1~2월 세수가 작년 대비 약 16조 원이나 덜 걷힌 54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된 상황을 밝힌 것이다.특히 눈길을 끈 것은 추 부총리가 세수 결함 전망을 설명한 곳이 ‘사실상의 적자’로 감산을 결정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였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 이익은 작년보다 96%나 줄어든 6천억 원에 불과하다. 수출을 주도해온 반도체, 법인세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 온 삼성전자 현장 방문 자리에서 세수
방원이 왕이 된 지 9년째 되던 해 2월 스무 사흗날. 마침내 취현방(지금의 정동) 신덕왕후 강비의 정능(貞陵)은 무참히 파 헤쳐졌다.화려하고 엄청난 규모의 석조물이 인부들의 우악스런 괭잇날 앞에 마구잡이로 부서지고 허물어졌다. 석양, 석호는 목이 부러진 채 나뒹굴었고 문석인, 무석인도 인부들이 밟고 다녔다. 재궁도 거칠게 파헤쳐져 백골이 다 드러날 지경이 되었다. 옥책, 청옥 책간, 지문석도 팽개쳐지고 부러져 나갔다. 그야말로 불한당들이 원수의 파묘를 하듯 거칠게 다루어졌다. 돈이 나갈 만한 금제 은제 명기(明器)들과 청옥들이 어
미국 정치계의 풍운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주 대배심의 결정으로 기소, 맨해튼 지구 법원에 출두하게 되었다.신분도 피의자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역대 전 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법정에 서는, ‘트럼프다운 행보’가 시작된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전에 포르노 여배우에게 성관계 폭로 입막음을 위해 거액을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다.맨해튼 법원에 출두(한국시간 5일 오전)하기 전, 검찰에서 지문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등 일반 피의자가 거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트럼프는 이번 기소가 정치보복이라면서 수사를
169석으로 과반이 훨씬 넘는 국회의원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가 ‘독재 의회’로 가는 길을 택한 것 같다. 민주국가는 헌법에 의해 성립되는데, 이 민주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법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대법원장 후보를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 44명이 공동 발의로 ‘대법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출하자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대법원에 설치한 대법원장 추천 위원회가 3명의 후보
지난 40여 년간 계속된 자동차 급발진사고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특히 요즈음에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사고로 간단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탑승객의 목숨을 앗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급발진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지만 사고 후 소송 등에서 운전자가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정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작용하여 지난 40여 년동안 단 한건도 최종 승소한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도 근본적으로 자동차 급발진사고는 존재하지 않고 모두가 운전자가 실수하여 발생한 사고라고 언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강양길씨 별세, 강성욱・선옥・성실씨 부친상, 윤종덕(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이재희씨 장인상 = 2일, 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99 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장지 카톨릭 군위천주묘원. ☎ 053-940-8193
지난 3월 13일 전인대(전국인민대표회의) 폐막과 함께 출범한 제3기 시진핑 정부의 취약점은 경제에 있다. 제로 코로나로 상당한 내상을 입은 데다가 미국의 첨단 기술과 제품 금수를 강화한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것은 인도의 대두. 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3기 시진핑 국무원(정부)이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창(李强) 총리는 부총리 경험이 없는 발탁인사이며 그를 보좌할 경제 각료들도 하나 같이 경험이 적고 당내 위상도 약하다.중국의 경우 ’각료급‘은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백 80명 가운데서 임명하는 것이 지금
2016년에 가 창설되었다. 필자도 임원으로 참여했는데, 이 협회를 만든 사람은 잡지의 왕으로 불리며, ‘아내사랑’ 운동을 평생을 통해 부르짖은 김재원 전 (女苑) 사 김재원 회장이다. 시인이기도 한 김재원 사장은 여원을 비롯해 신부, 뷰티라이프, 젊은 엄마 등 여성을 위한 잡지를 여러 권 창간했다. 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여권 운동에 앞장서서 선거철이면 “이당 저당 가리지 말고 여성 의원 뽑자”는 캠페인도 벌였다. 페미니즘 운동을 위해 방송에도 자주 나타나서 목청을 돋우었다.그런데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 ‘윈도우 시리즈’로 OS의 패자로 등장한 빌 게이츠는 한 인터뷰에서 가장 무서운 경쟁자로 꼽은 것은 넷플릭스도 오라클도 애플도 아닌 ‘지금 어딘가 차고(개라지)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는 친구들’이라고 답했다. 1998년의 일이다.바로 그즈음 실리콘 밸리 한 개라지에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창업에 골몰하고 있었다. 첨단 테크 산업은 빌 게이츠가 예측한 대로 조금만 방심해도 라이벌이 등장, 시장을 주름잡는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포털 등을 중심으로 검색, 데이터 분석, 정보 제공 등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