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지난해 낙엽이 한참 붉게 무르익어갈 즈음 DS7의 2.0 디젤 모델을 시승했었다. 아마도 강렬한 인상에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뛰어난 효율성과 177마력, 40.8kg·m의 넉넉한 출력·토크 인심까지 2박 3일간 시승을 마음껏 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약 1년이 지난 지금 DS7의 가솔린 모델을 다시 시승하게 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 차의 심장에 2.0 디젤 엔진 대신 1.199cc의 이 작디작은 배기량 엔진이 얹혀 있다는 것이다.유럽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올해의 엔진’ 상을 거머쥔 바 있는 검증된 엔진이
[민주신문=전소정 기자]베일에 싸인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74년 만에 공개된 가운데 개방 100일이 넘어선 현재까지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북악산을 배경으로 둔 자연 경관과 더불어 보물로 지정된 ‘미남불’, 서울시 문화재 ‘오운정’, ‘침류각’까지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청와대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 중이다.지난 22일 오전 8시 40분경 방문한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에 위치한 청와대 입구 영빈문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첫 번째 입장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직원들이 예약 바코드를
[민주신문=육동윤 기자]클래식카 시장에는 이미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초고가 몸값을 자랑하는 차들이 있는가 하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며 클래식카가 되길 기다리는 차들도 있다. 지금은 ‘클래식카’라고 하기엔 모호한 현대식 차들이다.클래식카를 갖는다는 건 심미적인 만족감도 있겠지만, 재테크의 한 가지 방법이기 되기도 한다. 특히 곧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는 이들 클래식카들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기획 주인공은 근·현대의 기록에 남은 차들. 전기차에 집중된 시장 트랜드에서 사라져가는 내연기관차의 매력을 되새겨보자는 의미
[민주신문=허홍국 기자]“KB만의 차별화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KB금융 윤종규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7월 CEO메시지 말미에 남긴 경영 이정표 중 하나다.윤 회장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마찬가지로 은행업계에서는 고졸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광주상고 졸업 후 외환은행에 입사한 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야간과정을 주경야독으로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민주신문=육동윤 기자]‘폭스바겐’이 독일에서 국민차라면 우리에게는 ‘현대차’가 있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대한민국 ‘국민 전기차’. 그런데 자부심만으로 충분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볼 문제다.넉넉한 주행거리, 빠른 충전, 넘치는 가성비로 매력을 뽐내며 주목받고 있지만, 어쩐지 너무 무난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글로벌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대표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5를 타봤다. 시승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기대감도 충만했으니 그만큼 더 객관적인 분석도 가능할 것이다.◇ 현대차 전동화의 시작점, ‘아이오닉’현
[민주신문=조성호 기자]국내 증권가의 시련의 계절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활화산 같이 타오르던 국내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급격히 냉랭해졌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20% 가까이 빠졌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사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투자 자본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고 있어서다.증권사들의 수익도 반토막나고 있다. 지난해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과 ‘동학개미’ 운동으로 역대급 수수료 잔치를 벌였지만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그동안 ‘호황’ 시기를 보낸 증권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클래식카 시장에는 이미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초고가 몸값을 자랑하는 차들이 있는가 하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며 클래식카가 되길 기다리는 차들도 있다. 지금은 ‘클래식카’라고 하기엔 모호한 현대식 차들이다.클래식카를 갖는다는 건 심미적인 만족감도 있겠지만, 재테크의 한 가지 방법이기 되기도 한다.특히 곧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는 이들 클래식카들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기획 주인공은 근·현대의 기록에 남은 차들. 전기차에 집중된 시장 트랜드에서 사라져가는 내연기관차의 매력을 되새겨보자는 의미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정말 오랜만에 제네시스에 올라탔다. 언제였을까? 3.8 엔진을 얹은 제네시스 탄생을 직접 목격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속내나 외관은 흘러간 세월을 증명하듯 많이 바뀌었지만, 최고가 되겠다는 갈망만큼은 여전해 보인다.특히, 이번에 시승한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지향점을 알리는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 G80 모델이다. 거부할 수 없는 진화다. 지난해 출시했고 1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렀다. 그동안 2500대 이상이 팔렸다.지금은 비록 전용 플랫폼을 이식한
[민주신문=허홍국 기자]전력 ICT 전문 준시장형 공기업인 한전KDN(주)이 전력업계 처음으로 ‘중대산업재해 대응 매뉴얼’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다섯 달 여만으로 외부 컨설팅과 전국 현장 목소리 청취를 감안하면 발 빠르게 대처한 경우다.20일 이 단독 입수한 한전KDN 문건에 따르면 한전KDN은 지난달 24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매뉴얼 핵심은 작업중지, 근로자 대피, 위험요인 제거 등 대응조치, 중대산업재해 시 구호조치, 추가피
[민주신문=전소정 기자]“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식에서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말처럼 그의 수집품들은 철기시대 유물부터 현대 예술작품까지 인간이 살아온 역사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4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4달간 진행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은 故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 1주년을 기념해 2만3000여점의 기증품 중 엄선된 355점을 선보이고 있다.이달 12
[민주신문=조성호 기자]서산시가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위탁 운영을 체결한 ‘서산시 수소충전소’의 운영 주체를 설립도 안 된 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서산시는 연내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수소충전소 운영을 사업 대상에 포함시킬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한국가스기술공사 측은 사실상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내심 사업 주체 변경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1년여 만에 ‘사업 타당성’ 부족 의견12일 이 단독으로 입수한 ‘서산시 수소충전소’ 사업 운영 주체 변경 의견 제출안에 따르면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코로나19로 침체해 있던 자동차 업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쌍용자동차가 먼저 나섰다.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만큼 지난 5일 쌍용차는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의 신차 발표회 겸 시승행사를 거하게 치렀다.같은 날로 겹친 제네시스 브랜드 행사 못지않을 만큼 많은 기자가 몰렸다.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신차 발표회가 아닌가 싶다.쌍용차는 어려운 상황, 존폐 위기를 두고도 나름 위축되지 않고 위풍당당했다. 사전계약 3만 대를 넘겨버린 토레스의 위력이다. 쌍용차에게는 티볼리 이후 오랜만에 만끽하는 호황이다.이미 수어 달
[민주신문=육동윤 기자]부드러운 주행감에 안락한 실내 공간, 적시적소에 필요한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돈값 한다는 생각.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모델을 타본 후의 한줄평이다.지난해 10월 출시를 알렸으니 이미 많은 리뷰들이 쏟아져 나왔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자동차는 사기 전에는 객관적, 사고 난 후에는 주관적 관점이 중요하다.물론 ‘그림에 떡’ 보듯 시승만 해보는 처지는 두 가지가 적절해야 옳겠지만 말이다.◇ 아우디가 잘하는 디자인 ‘스포트백’새삼 느끼는 바지만, 아우디는 뒤가 유려하게 흐르는 스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지프 하면 ‘오프로드’가 떠오르는 게 당연하다. 여느 미국 차들처럼 상품성이 낙후된 것은 아니지만 고급스럽다는 이미지가 일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얘기다.미국 차라면 링컨이나 캐딜락조차도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번에 만난 그래드 체로키 L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럭셔리 감성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고급스러운 우드나 가죽 트림이나 등의 소재들은 둘째 치고라도 어디선가 ‘들어는 봤다’ 정도의 최첨단 편의 기능, 구석구석 안락한 주행을 돕는 요소들이 빠짐없이 들어갔다.굳이 비유하자면, 동유럽 강자들에게 비하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미니 일렉트릭(쿠퍼 SE) 모델이 드디어 국내 고객을 찾았다.올해 초부터 한국 시장 판매를 시작한 미니 쿠퍼 SE는 더욱 친환경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해진 주행성능으로 마니아층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하지만, 실제 짧은 시승에서 미니 브랜드의 대표 전기차는 완성도가 2%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 특히, 짧은 주행거리가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여러 가지 요소들을 봤을 때 모델은 ‘실험적 도전’이라는 뉘앙스가 풍기지만, 개발 방향부터 지극히 노골적으로 설정한 타깃에게는 충분한
[민주신문=전소정 기자]사회적 거리두기‧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활기를 되찾은 에버랜드를 방문했다.에버랜드는 다양한 놀이기구(어트랙션)와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화려한 꽃이 가득한 정원을 가꾸며 방문객들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친구, 연인, 가족까지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장미의 향연이 인상적이었다.기자가 이달 18일 오후 3시께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삼성에버랜드에는 가족, 연인, 친구 사이까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방문객들이 들뜬 표정으로 테마파크를 누비고 있었다.더구나 지
[민주신문=허홍국 기자]㈜에스알(SR)이 지난해 연말 착수한 본사 사옥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용역 계약 특정 감사 징계 규모가 축소됐다.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 특정감사 감사결과보고서에 게시된 관계 직원 7명의 신분상 징계 조치 요구와 달리 2명만 받았다.SR측은 지역입찰 부서별 시각차, 본사 사옥 이전 후 성과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15일 알리오에 따르면 SR이 지난해 진행했던 내부 감사 중 신분상 징계 처분 규모가 가장 컸던 본사 사옥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용역 계약 감사가 대폭 축소로 결론 지어졌다.징계
[민주신문=전소정 기자]기자가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에 위치한 실내 클라이밍짐 ‘피커스’에는 이용객들이 클라이밍에 한창이었다.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이용객들이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었다.이용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클라이밍에 한창이었고, 한쪽에 구비된 촬영용 삼각대를 이용해 자신의 클라이밍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이날 피커스를 방문한 30대 남성은 “점심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클라이밍을 즐기는 이용객들은 개별 안전장비 없이 하단에 깔린
[민주신문=허홍국 기자]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고졸 성공 전설에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고졸 출신 행원에서 은행장을 거쳐 국내 4대 금융지주, 세계 100대 은행 CEO에 오른 것.함 회장은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향후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끄는 수장에 올랐다.◇ ‘주경야독’으로 이어간 배움함 회장은 ‘시골 촌놈’ 출신이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이 고향으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깡촌’이었다.함 회장이 졸업한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 위치한 강경상고는 1920년 인가를 받아
[민주신문=육동윤 기자]봄 내음 맡고 기지개 켜듯 쉐보레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모양새다.앞으로의 이 브랜드 전략은 ‘SUV’가 핵심이다. 그 선봉에 선 것이 쉐보레 국RV 라인업을 완성하는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다.그동안 소형부터 대형까지 빈틈없이 대열을 갖췄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트래버스의 윗급 즉, 무게감 있는 초대형 사이즈의 기함이었다.그동안은 포드와 링컨에 그리고 캐딜락에게 빈틈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물론 캐딜락을 같은 무리에 집어넣으면 할 말은 없다.하지만, 쉐보레 브랜드만으로는 고급화 이미지, 차별성을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