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상실되고 그나마 남은 민주주의마저 권위주의로 퇴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사법 독립성이 마지막 둑”라면서 “그러나 문 대통령의 전자결재 클릭 한 번이 이 마지막 둑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미선 재판관 임명 움직임에 반발했다.나 원내대표는 "우리 법 연구회·민변 등 철저한 코드 사슬로 엮인 이 후보자 임명으로 헌재를 손에 쥔 문재인 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사실상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선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2017년 근로소득 관련 공제 자료를 공개했다. 유 의원은 “각종 공제에 따른 근로소득세 감면액이 2017년 약 60조원에 달했고,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세금감면이 전체 평균의 14배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 “관계당국에 근로소득 관련 공제제도의 역진성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각종 공제에 따른 전체 근로소득세 감면액 59.4조원 중 상위 10% (10분위) 소득자들이 받은 감면 혜택은 19.1조원으로 32%를 차지했다. 반면에 하위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제로페이는 명백한 정책사기!"서울시 의회 여명 의원이 서울시의 제로페이 활성화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이날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여 의원은 “서울시가 46억원의 제로페이 활성화 예산을 쏟아부은 만큼 온 세상이 제로페이”라면서 “소비자 사용 유도하는 연말정산 47만원 환급, 소득공제 40% 혜택은 언론에 보도된 실효성 여부를 떠나서 국세청과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므로 부동산 용어를 빌리자면 명백한 정책사기"라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5급 사무관 이상은 10만원 의무결제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바른미래당이 18일 선거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3시간 30분간의 논의에도 결국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회의 중간에 홍영표 대표의 백브리핑이 나왔다. 그리고 제가 소위 최종 합의안이라 말한 이 안에 대해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부인하는 발언을 했고, 이 발언으로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패스트트랙에 부정적 견해를 가진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이어 “조만간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의 공수처 설치 문제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이 허가 됐다. 창원 주거지만 한정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도정 운영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김경수 피고인 보석 허가 결정 관련 전문]서울고등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차문호 부장판사)는 2019. 4. 17. 김경수 피고인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기로 결정함.보석 조건은 다음과 같음:▪ 보석보증금 2억 원 중 1억 원은 처가 제출하는 보석보증보험증권 첨부의 보증서로써 갈음할 수 있음(1억 원은 반드시 현금으로 납입하여야 함).▪ 피고인은 석방되면 아래 지정조건을 성실히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민주당 원외 위원장 모임에서 “125명 원외위원장 회원 협의회가 총회를 하는데 125명이 다 내년에 당선되면 우리당이 240석이 된다(일동 웃음). 비례까지 합하면 260석쯤 될 거다”라면서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지역기반이 좋아져서 충분히 우리가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이후 이 대표는 “당대표가 제가 마지막 공직이라 말했는데, 내년 총선까지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 가능하다 본다”며 또다시 원외 위원장 125명 모두를 당선시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바른미래당의 리더들이 지난 16일 저녁 삼성동의 한 정식집에 모두 집결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박주선 의원과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유성엽 의원, 정대철 고문, 권노갑 고문,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 민주평화당 일부 의원들까지 향후 정국에 관한 심도 높은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박주선 의원은 “정계 개편 회오리 속에서 바른미래당은 소멸되지 않겠냐는 회의적 관점과 국민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세를 확장해야 한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0년 총선 제도 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4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강훈식 의원은 “현역 의원 공천은 무조건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하면서 공천이나 경선에서의 가·감산을 재정비했다. 강 의원은 “정치 신인 10% 가산한다”면서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 사퇴 보궐선거를 야기하기나,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에 대한 감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또한 과거 경선 불복했던 사람과 탈당 경력자는 20% 감산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경선 불복 후 탈당했던 사람에게 20% 감산을 했지만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차명진 전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황교안 당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했고 당 윤리위가 소집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 만료가 됐고 무죄석방돼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기자 회견에서 홍문종 의원은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치도 바를 바 없다는 자각 때문이다”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주장을 시작했다.홍 의원은 “고령의 여성인 박 전 대통령은 장기간의 수속 수감, 사랑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이 세월호와 관련한 막말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지겹게 해쳐 먹는다”라는 글을 SNS를 통해 게재했다. 가족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한 셈이다.해당 발언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가자 차명진 전 의원은 결국 16일 오전 막말은 지웠다.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빕니다. 제가 한국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총선을 1년여 남아있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룰에 대한 정책을 공개했다.이해찬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 말까지 총선 룰 만들고 이후 특별 당규 만들고 전 당원 투표한다”라고 하면서 “4월 중 총선 룰 만들고 향후 특별 당규 만들고 전 당원 투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이어서 “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철학을 공유하는 유능한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굴할 것이고, 능력과 철학을 갖추고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재들을 하나하나 선 보이겠다”면서 외부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15일 오후 기자들끼리 대화하면서 “혹시 강기정 정무 수석이 반문(反文) 아닐까?”라는 농담이 나왔다. 1월 초 임명된 강기정 정무 수석이 최근 인사문제로 인해서 야권의 반발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던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정무수석이라면 사실 여당보다는 야당을 더 많이 만나고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자리다. 청와대에서 인사 청문 요청을 국회에 보내면 야당은 당연히 흠결을 찾고 그것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월 이후 인사 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오고 야당의 공격에 대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총선까지 딱 1년 남았다. 최소한 오늘까지 국회는 선거구 획정을 해야 한다. 공직 선거법 24조에는 1년 전까지 획정하도록 명문화되어있다. 하지만 획정은 고사하고 선거법 자체에 대한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여·야 교섭단체는 15일 오전 4월 임시국회 일정 및 선거법 논의를 위해서 만났으나 만남 자체가 있었을 뿐 의견 차이를 들어냈다.선거법 논의가 표류하고 있어서 분구(分區) 나 합병(合倂)되는 지역 선정이 미루어져서 21대 출마 예정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분리한 상황이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윤영찬 전 국민 소통 수석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나올 때 대통령 총선 출마를 생각해 봤느냐"라는 질문에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출마의 변으로 “지난 3개월간 깊은 고민의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 운명 공동체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자신이 성남에서 20년 거주 한 점을 강조하면서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 회의에 참가한 정유섭 의원은 강원도 산불 원인을 한전으로 지목했다. 정유섭 의원은 “한전은 이제까지 경영 여건에 따라 변압기와 개폐기 전선 등 기자재 교체 주기를 변경한 바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는 거짓말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한전은 지난해 208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1월 영업자가가 2조5000억 원으로 예상되면서 위기단계 2단계 비상 경영계획을 추진 중인데, 선 교체 기준 등을 개정해 올해 전신주나 변압기 전선 교체 등 총량을 줄여 50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기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낙태죄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일부 위헌 판결을 받았다. 11일 오후 헌법재판소는 '전면 허용' 방지 위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고 내년 12월 31일까지 법 개정해야 한다고 결정했다.헌법재판소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을 갖추지 못했고 태아의 생명보호라는 공익에 대해서만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우위를 부여해 임신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라고 판단했다.이어 "임신한 여성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의사를 처벌하는 동의 낙태죄 조항도 같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오늘도 이미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이어갔다.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 오신환 의원은 11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정확한 대답 또한 듣지 못했다”라며 "후보자의 주식은 무려 35억4000만원이고 보유 재산의 83%가 주식으로 이루어진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김도읍 의원은 “후보자 내외 56.4% 24억여원이 OCI 그룹에 집중돼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오신환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는 지방대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방송인으로 명성을 쌓아왔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마약혐의자라는 불명예를 짊어지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로버트 할리(하일)씨를 방송가와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지금의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신청을 했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한구씨는 바둑 기사 조훈현, 전 국가대표팀 감독 허정무, 방송인 로버트 할리 등 3명 중 1명을 공천하려고 했다. 이후 친박 원유철 의원(당시 원내대표)의 적극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이미선 대법관 후보자는 다량의 주식을 보유했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이미선 후보자의 부부의 재산중 83%(35억 4900만 원 규모)가 주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그러면 이미선 후보는 어느 회사를 보유하고 있을까?국회 인사 청문 자료에 근거해보면 이미선 후보는 신영증권, 한국쉘석유, 삼광글라스, 삼진제약, 이테크건설, SK텔레콤, 진로 발효, 한국기업평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는 아모레G우, 삼광글라스, 삼진제약, 성광벤드, 이테크건설, 한국카본, NAVER, KS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에서 "100년을 매듭지으며 패러다임 대전환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인 권력 집중을 극복하기 위한 개헌안으로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으로,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다음 정권에서 시작하는 일괄타결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하자"라고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현재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라는 승자독식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