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전소정 기자]“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식에서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말처럼 그의 수집품들은 철기시대 유물부터 현대 예술작품까지 인간이 살아온 역사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4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4달간 진행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은 故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 1주년을 기념해 2만3000여점의 기증품 중 엄선된 355점을 선보이고 있다.이달 12
[민주신문=조성호 기자]서산시가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위탁 운영을 체결한 ‘서산시 수소충전소’의 운영 주체를 설립도 안 된 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서산시는 연내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수소충전소 운영을 사업 대상에 포함시킬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한국가스기술공사 측은 사실상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내심 사업 주체 변경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1년여 만에 ‘사업 타당성’ 부족 의견12일 이 단독으로 입수한 ‘서산시 수소충전소’ 사업 운영 주체 변경 의견 제출안에 따르면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코로나19로 침체해 있던 자동차 업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쌍용자동차가 먼저 나섰다.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만큼 지난 5일 쌍용차는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의 신차 발표회 겸 시승행사를 거하게 치렀다.같은 날로 겹친 제네시스 브랜드 행사 못지않을 만큼 많은 기자가 몰렸다.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신차 발표회가 아닌가 싶다.쌍용차는 어려운 상황, 존폐 위기를 두고도 나름 위축되지 않고 위풍당당했다. 사전계약 3만 대를 넘겨버린 토레스의 위력이다. 쌍용차에게는 티볼리 이후 오랜만에 만끽하는 호황이다.이미 수어 달
[민주신문=육동윤 기자]부드러운 주행감에 안락한 실내 공간, 적시적소에 필요한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돈값 한다는 생각.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모델을 타본 후의 한줄평이다.지난해 10월 출시를 알렸으니 이미 많은 리뷰들이 쏟아져 나왔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자동차는 사기 전에는 객관적, 사고 난 후에는 주관적 관점이 중요하다.물론 ‘그림에 떡’ 보듯 시승만 해보는 처지는 두 가지가 적절해야 옳겠지만 말이다.◇ 아우디가 잘하는 디자인 ‘스포트백’새삼 느끼는 바지만, 아우디는 뒤가 유려하게 흐르는 스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지프 하면 ‘오프로드’가 떠오르는 게 당연하다. 여느 미국 차들처럼 상품성이 낙후된 것은 아니지만 고급스럽다는 이미지가 일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얘기다.미국 차라면 링컨이나 캐딜락조차도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번에 만난 그래드 체로키 L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럭셔리 감성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고급스러운 우드나 가죽 트림이나 등의 소재들은 둘째 치고라도 어디선가 ‘들어는 봤다’ 정도의 최첨단 편의 기능, 구석구석 안락한 주행을 돕는 요소들이 빠짐없이 들어갔다.굳이 비유하자면, 동유럽 강자들에게 비하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미니 일렉트릭(쿠퍼 SE) 모델이 드디어 국내 고객을 찾았다.올해 초부터 한국 시장 판매를 시작한 미니 쿠퍼 SE는 더욱 친환경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해진 주행성능으로 마니아층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하지만, 실제 짧은 시승에서 미니 브랜드의 대표 전기차는 완성도가 2%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 특히, 짧은 주행거리가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여러 가지 요소들을 봤을 때 모델은 ‘실험적 도전’이라는 뉘앙스가 풍기지만, 개발 방향부터 지극히 노골적으로 설정한 타깃에게는 충분한
[민주신문=전소정 기자]사회적 거리두기‧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활기를 되찾은 에버랜드를 방문했다.에버랜드는 다양한 놀이기구(어트랙션)와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화려한 꽃이 가득한 정원을 가꾸며 방문객들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친구, 연인, 가족까지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장미의 향연이 인상적이었다.기자가 이달 18일 오후 3시께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삼성에버랜드에는 가족, 연인, 친구 사이까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방문객들이 들뜬 표정으로 테마파크를 누비고 있었다.더구나 지
[민주신문=허홍국 기자]㈜에스알(SR)이 지난해 연말 착수한 본사 사옥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용역 계약 특정 감사 징계 규모가 축소됐다.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 특정감사 감사결과보고서에 게시된 관계 직원 7명의 신분상 징계 조치 요구와 달리 2명만 받았다.SR측은 지역입찰 부서별 시각차, 본사 사옥 이전 후 성과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15일 알리오에 따르면 SR이 지난해 진행했던 내부 감사 중 신분상 징계 처분 규모가 가장 컸던 본사 사옥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용역 계약 감사가 대폭 축소로 결론 지어졌다.징계
[민주신문=전소정 기자]기자가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에 위치한 실내 클라이밍짐 ‘피커스’에는 이용객들이 클라이밍에 한창이었다.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이용객들이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었다.이용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클라이밍에 한창이었고, 한쪽에 구비된 촬영용 삼각대를 이용해 자신의 클라이밍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이날 피커스를 방문한 30대 남성은 “점심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클라이밍을 즐기는 이용객들은 개별 안전장비 없이 하단에 깔린
[민주신문=허홍국 기자]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고졸 성공 전설에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고졸 출신 행원에서 은행장을 거쳐 국내 4대 금융지주, 세계 100대 은행 CEO에 오른 것.함 회장은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향후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끄는 수장에 올랐다.◇ ‘주경야독’으로 이어간 배움함 회장은 ‘시골 촌놈’ 출신이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이 고향으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깡촌’이었다.함 회장이 졸업한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 위치한 강경상고는 1920년 인가를 받아
[민주신문=육동윤 기자]봄 내음 맡고 기지개 켜듯 쉐보레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모양새다.앞으로의 이 브랜드 전략은 ‘SUV’가 핵심이다. 그 선봉에 선 것이 쉐보레 국RV 라인업을 완성하는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다.그동안 소형부터 대형까지 빈틈없이 대열을 갖췄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트래버스의 윗급 즉, 무게감 있는 초대형 사이즈의 기함이었다.그동안은 포드와 링컨에 그리고 캐딜락에게 빈틈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물론 캐딜락을 같은 무리에 집어넣으면 할 말은 없다.하지만, 쉐보레 브랜드만으로는 고급화 이미지, 차별성을 내세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차이는 컸다. 지난 15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진행한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C40 리차지 트윈 얼티밋을 짧게 타본 소감이다. 비교 대상은 지난달 출시를 알린 폴스타 2다.두 모델은 태생이 같아서인지 실내 촉감과 분위기, 주행 중 경험하는 핸들링과 승차감 등은 모두 비슷했다. 그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전과 후의 느낌 정도다.디자인은 서로 닮은 듯 달라 각자만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SAV와 세단 사이의 갈림길도 있지만 아마도 선택은 시승 후 느끼는 뚜렷한 퍼포먼스 차이와 가성비에서 결정될 것
[민주신문=허홍국 기자]신동아건설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며 소상공인에게 25억 원 이상을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워크아웃 졸업 다음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발생하자 그해 2분기부터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특히 신동아건설은 5년간 흑자 경영으로 워크아웃 꼬리표를 떼어내자마자 상생차원서 일정 부분 임대 수익을 포기해 소탈한 김용선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신동아쇼핑센터 입주 소상공인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3개월씩 7차례에
[민주신문=육동윤 기자]포르쉐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는 카이엔을 타봤다. 디자인·성능·안락함·효율성 모든 걸 다 갖춘 ‘엄친아’다.시승차는 포르쉐 같으면서도 포르쉐 같지 않은, 전동화 물을 마신 포르쉐다.차량 가격은 1억2760만 원 플러스 알파. 가격부터 이야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동안 911로 굳어진 넘사벽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풀 꺾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물론 평범한 회사원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 욕심이 부르는 옵션으로 배보다 배꼽이 클 때도 있다.다만, 길거리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차들과 동
[민주신문=허홍국 기자]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2년 전 발생한 소속 직원 미국 외유성 국외출장과 연구 수당 부당 수령에 뒤늦게 시정 조치에 나서 ‘늦장’ 징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내부 징계가 아니라 이의신청에 따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절차로 늦어졌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알리오에 공시된 2차 시정조치 결과를 보면 서로 다른 안건에 복사 붙이기로 조치 내용을 담아 ‘엉터리’로 파악된다.18일 공공기관업계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달 7일과 14일 ‘2020년도 과기부 조사 시정조치 결과’를 알리오에 공시
[민주신문=조성호 기자]한진그룹이 운영하는 일우재단은 1991년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명예회장과 사돈인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당시 조 명예회장은 대한항공 지분 23만7552주(당시 평가액 약 31억 원)를, 최 명예회장은 현금 3억3000만 원을 출연했다.설립 당시 명칭은 ‘21세기한국연구재단’이었다. 하지만 2009년 이명희 전 이사장 취임 이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호(號)인 ‘일우(一宇)’를 따와 ‘일우재단’으로 변경됐다.초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수한 청소년 가장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민주신문=허홍국 기자]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상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취임 후 6년간 CEO로서 진두지휘하며 매년 매출, 영업이익에서 성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역대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도 낳고 있다.이 같은 꾸준한 실적 개선 이면에는 김 대표의 실용주의 경영과 혁신이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형식보다 ‘내용’ 중시김 대표는 지난 2015년 11월 취임사대로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경영 행보를
[민주신문=허홍국 기자]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인 고(故) 김용균씨 사고 3주기를 맞는 가운데 한국발전기술(주)이 프로젝트 계약직을 없애고 정규직 전환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1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국플랜트서비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한국발전기술이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대상은 계약직 240명으로, 한국발전기술 전체 비정규직 인원이다. 올해는 노동조합과 상생 차원에서 예년과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정규직 선발은
[민주신문=허홍국 기자]공공기관인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사학기관 예산 및 결산 회계 감사 업무를 진행하면서 회계 담당 번호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매년 대학 회계 감사시 이상 징후가 없으면 잘못 기입된 연락처도 그냥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8일 한국사학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사학법인 을지재단이 제출한 예산 및 결산 회계 공문에 적시된 재경팀 연락처는 최근까지 허위로 기재됐다.을지학원 법인 재경팀이 아닌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재무 회계팀 번호로 확인된 것. 을지학원은 취재가 들어가자 그제서야 확인 후 곧바로 연락처를 정
[민주신문=조성호 기자]LG 연암문화재단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기업이 국가와 민족의 번영에 밑거름이 돼야 한다’는 신념에 1969년 12월 설립됐다.구인회 회장은 설립 당시 총 7억7174만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 주식 등을 출연했다.LG 공익법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연암문화재단은 학술지원과 청소년 교육,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구인회 회장이 설립과 함께 타계하면서 장남인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이듬해인 1970년 3월 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설립 초기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