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최근 종교적 신념 등으로 입영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죄 판결이 잇달아 나온 가운데 대법원이 유죄를 재확인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모(2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위 병역법 조항에서 처벌의 예외사유로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이를 처벌하는 것이 헌법 제19조 양심의 자유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며 "원심이 이 같은 취지로 판단한 것은 옳고 법령 위반의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18조의 규정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위 병역법 조항의 적용을 면제받을 수 있는 권리가 도출되지 않고, 국제연합 자유권규약위원회가 권고안을 제시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어떠한 법률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씨는 지난해 4월 15일까지 입대하라는 현역병 입영통지를 받았음에도 입영일로부터 3일이 지난 같은 달 18일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민주신문=이재면 기자]불륜 스캔들에 휩싸여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방송인 겸 변호사 강용석(45)씨가 불륜 상대방으로 지목된 파워블로거 A씨의 남편 B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강씨가 B씨와 그의 변호인을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한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양요안)에 배당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씨는 고소장을 통해 B씨 측이 민사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3억원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언론에 알리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A씨와 홍콩에서 밀회를 했다는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후 A씨의 남편 B씨는 이들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났다며 지난 1월 강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강씨 또한 이달 중순께 B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강씨는 최근 한 연예매체가 강씨와 A씨가 홍콩에 머물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과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하자 "법정에서 말끔히 해소하겠다"며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취임 1년 9개월 만에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메르스 대응 역량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후임 장관은 국가 방역체계 완성이라는 결실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복지부는 메르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며 "메르스 국내 유입 이전에 대응 역량을 키우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메르스를 함께 극복했던 3개월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한 뒤 "후임 장관이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가 방역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출생인 문 장관은 서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금 전문가로 198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 등을 거쳤으며 국민연금 재정추계 위원장과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국민연금 개혁을 주도했다. 이러한 이력으로 2013년 12월 기초연금 파문을 잠재울 구원투수격으로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7월 도입한 기초연금을 비롯해 담뱃값 인상,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 도입 등을 추
[민주신문=이재면 기자]한국노총이 지난 4월 노사정 대타협 결렬 선언 이후 4개월 만에 노사정 대화 재개를 선언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은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논평을 내고 "노사정위를 들러리로 정부 주도의 가짜 노동개혁을 밀어붙이는 정국에서 노사정위 재참여 결정은 정부의 협박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한국노총의 복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무엇보다 정부는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한국노총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오히려 앞에서는 대화와 타협, 토론과 설득을 위한 기구로 노사정위 재가동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노사정위 참여에 반발하는 조합원들에게 '귀족노동자', '극렬분자' 운운하며 겁박과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위 재가동을 둘러싼 지난 수개월 동안 정부와 여당의 태도는 노사정위가 정부 노동정책의 '들러리 기구'에 지나지 않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답을 정해놓고 대화를 하자고 하고, 실제로는 자신들의 답안지에 노동계의 도장을 강요하
[민주신문=이승규 기자]내연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의심해 모텔에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살인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6일 울산지법 301호(재판장 신민수) 법정에서 열린 전모(41)씨에 대한 첫 번째 재판에서 전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차후 기일을 통해 구체적인 변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9월 16일 오전 10시 301호 법정에서 재개된다. 전씨는 올해 6월 울산 동구 화정동의 한 모텔에서 내연관계에 있는 A(43·여)씨의 얼굴과 복부 등을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건 몇 일 전 A씨가 늦은 시간에 귀가하자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전씨는 범행 당시 경찰조사에서 A씨가 술에 취해 모텔 욕조에서 넘어져 숨졌다고 진술하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가 갈비뼈 골절과 장간막 파열로 인한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밝혀지자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전씨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법적 판단이 필요하고, 주거와 직업이 일정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일부 언론을 통해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현장 일
[민주신문=이재면 기자]SNS상에서 후배와 말다툼을 벌이다 사는 곳을 찾아가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김모(17)양 등 4명을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3시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들어가 A(15)양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양 등은 A양이 비싼 화장품을 자랑하는 등 거들먹거렸다는 이유로 A양을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이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은 A양과 1년 전 만난 김모(41)씨가 마련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에게 아파트를 내어준 김씨를 상대로 원조교제 혐의에 대해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태풍 고니가 북상함에 따라 오늘 오전 강원도는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간에는 시간당 10~2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262.5㎜, 향로봉 215.5㎜, 진부령 170.0㎜, 대관령 149.5㎜, 강릉 72.0㎜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최대풍속은 오전 9시 기준 정선 사북 초속 20.2m, 고성 대진 초속 19.7m, 설악산 초속 19.1m, 태백 초속 17.8m, 대관령 초속 17.6m, 강릉 옥계 초속 15.2m 등이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3.0~7.0m 높이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시우 예보관은 "이번 태풍으로 영동과 동해 전 해상에 26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동해안에는 27일까지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고니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이 태풍은 25일 오전 12시에 부산 동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오
[민주신문=이재면 기자]남북의 갈등 고조로 신변의 우려를 낳았던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강원도 대표팀이 오늘 오후 귀국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26명의 선수단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중국 신양으로 이동한 뒤 오후 7시45분께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앞서 강원도 대표팀은 조별리그 3위를 차지해 5~6위 전을 경기도 대표팀과 맞붙었다. 강원도팀은 경기도팀에 2대 1로 패배해 대회 6위를 차지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당초 북한과의 대치로 우려가 많았지만 대회는 정상적으로 잘 진행됐고, 선수단 모두 건강히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강원·경기도 대표팀, 북한 4·25축구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광저우,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유벤투스,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 NK오젝 등 6개국 8개팀이 참가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박근혜 정부는 하반기 최우선 국정 과제로 '노동개혁'을 선정하고, 그 핵심 과제로 임금피크제를 밀어붙이고 있다. 임금 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미국·유럽·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공무원과 일반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50대 이상 고령층의 실업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고, 기업도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다. 또 한 직종에서 평생을 보낸 고령 숙련근로자의 경험을 살리는 장점도 있다. 반대로 단점이나 우려도 있다. 임금피크제를 각 산업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하면 임금수준을 떨어뜨리는 편법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공기업의 경우 오히려 노령자 구제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연내 도입하는 기관에 대해 내년 경영평가 시 가점을 최대 3점이나 부여하기로 했다. 경평 점수를 잘 받은 공공기관 직원과 기관장은 성과급을 다른 기관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연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임금인상률을 낮게 책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초등학교 교감 기간제 여교사 격려 차원 불러내 모텔로 유인한 뒤 몹쓸 짓 여제자에게 ‘남자친구와 잠자리했나?’‘엉덩이 만지고 싶다’ 막말도 내뱉어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최근 일부 남교사들의 성추행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동료 여교사나 가르치는 여학생을 상대로 몹쓸 짓을 벌인 것. 더욱이 교육부가 ‘성폭력 교원 근절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교감이 여교사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성폭력을 행사한 일부 남교사의 부끄러운 민낯을 짚어봤다.일부 남교사들의 부끄러운 성폭력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충격적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초등학교 교감이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것. 교육부가 ‘교원 성폭력 근절대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단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초등학교 교감이 여교사를 성추행 사실이 경찰에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21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감 A씨(55ㆍ남)가 기간제 여교사인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지난 14일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4일 B씨와 단둘
[민주신문=이재면 기자]25일 오전 5시2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 2대와 추돌하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 A(26)씨와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B(46)씨 등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2대가 서로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화물차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 인터넷 퍼지면서 ‘몰카’ 범죄 수면 위로 ‘몰카’ 도구 진화에 따라 여성 상대 몰래카메라 검거 건수도 폭증[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여성을 노리는 ‘몰래카메라(몰카)’범죄가 늘고 있다. 여름철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휴가지 뿐만 아니라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도 ‘몰카’ 범죄가 활개치고 있는 것. 최근에는 국내 한 워터파크의 샤워실과 탈의실 내에서 몰래 촬영된 동영상이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몰카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사실상 ‘몰카주의보’가 내려진 셈이다. 최근 여성을 상대로 고개 드는 ‘몰카’ 범죄를 짚어봤다.최근 국내 유명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몰카 공포’가 커지고 있다. ‘몰카’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미 인터넷 온라인상에선 문제가 된 워터파크 외에도 또 다른 워터파크를 비롯해 공중 화장실과 헬스클럽 샤워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 도처에서 찍은 ‘몰카 촬영본’이 적잖이 떠도는 상황이다. 이는 ‘몰카 범죄’가 공공장소에서 암암리에 활개치고 있다는 것이다. ‘몰카’는 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범죄행위로 몰래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등을 유포하면 정보통신망
[민주신문=이재면 기자]오늘 오전 11시40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 신운리 인근 임야에 미군 헬기가 꼬리 날개 이상으로 불시착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미군 소속 조종사(남1, 여1)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이 모두 큰 부상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불시착으로 인한 주변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산경찰서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육군 25사단 소속의 무장정찰 헬기가 꼬리 날개 이상으로 불시착했다. 군과 경찰은 조종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태풍 고니 예상 경로로 안전처는 "태풍이 25일경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며 "강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지자체가 총력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의 비상근무를 2단계로 강화했다. 비상근무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중대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의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를 서게 된다. 앞서 안전처는 태풍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공사장, 재해취약지구 3805개소와 너울성파도에 대비한 해안가 308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25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더불어 안전처는 이날 오후 2시께 관계부처, 시·도 담당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조치사항 및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강풍·풍랑에 따른 대규모 정전 복구체제, 농·수산시설, 철탑 등 옥외시설물 관리, 항만, 선박 피해에 대비한 안전대책 등을 확인하고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여성 성폭행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연예기획사 PD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한 연예기획사 PD A(36)씨를 강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B(20·여)씨와 함께 서울 송파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B씨가 술에 취하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신고 문자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B씨를 택시에 태워 보내려고 집 앞에 나와 있던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신문=이재면 기자]오늘 오전 9시45분께 대우조선해양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2도크 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선체 내부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6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근로자는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근로자들도 있는 등 정확한 인력이 파악되지 않아 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큰 불길은 잡혔으나 잔불이 선체 내부에 있던 스티로폼 등 자재로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화재로 발생한 유독성 연기가 회사 내로 퍼져 모든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우조선해양 소방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24일 오늘 전국은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간접영향을 점차 받아 곳곳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제주도부터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돼 밤에 충청이남 지방으로 확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서울·경기도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강원도영동은 아침부터, 경북동해안은 낮부터 비(강수확률 60~80%)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경상남북도·제주도·울릉도 100~200㎜(많은 곳 강원도영동·경상남북도동해안·제주도산간 300㎜ 이상), 전남남해안 50~100㎜, 강원도영서·충청북도·전라남북도(남해안 제외) 20~60㎜, 서울·경기도·충청남도 10~40㎜ 내외다. 태풍에 의한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전국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오전 5시 현재 지역별 기온은 서울 24.1도, 인천 22.8도, 수원 23.7도, 춘천 20.7도, 강릉 21.4도, 청주 23.5도, 대전 24도, 세종 22.7도, 전주 22.9도, 광주 23.5도, 대구 2
[민주신문=이승규 기자]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2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호선 강남역이 올 상반기 수도권 지하철 중 성범죄가 총 10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65건), 2·4호선 사당역(64건) 등이 뒤따랐다. 특히 강남역은 6개월 동안 발생한 성범죄 건수가 지난해 최다 지역으로 꼽힌 사당역에서 1년 동안 발생한 성범죄 건수(119건)와 불과 12건 차이를 보였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동안 강남역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강남역은 2012년과 2013년에는 성범죄 발생 건수가 각각 73건, 88건으로 최다 발생지역 3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총 4433건으로 전체 지하철 범죄 8403건의 52.8%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성범죄인 셈이다.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943건이었던 지하철 성범죄는 2013년 1180건, 지난해 1287건으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는1023건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최근 4년간 전체 지하철 성범죄 중
[민주신문=이재면 기자]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회원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코리아연대 소속 회원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관악경찰서로 옮겼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15분께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 '대북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최근 미군대사관 앞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기습시위를 벌여 오고 있다"며 "붙잡힌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신원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한국노총이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만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이번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 등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청년실업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 임금피크제를 강제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임금피크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안이지, 정부가 강제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316개 공공기관에 대해 강압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조와 실질적 사용자인 정부가 직접 만나는 노정교섭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장년세대들에 대한 대책 없는 임금삭감은 내수침체와 고용악화의 악순환만 초래할 것"이라며 "세계최장시간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고, 청년고용할당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금피크제만 하면 마치 청년실업이 모두 해결될 것처럼 떠드는 정부의 주장은 허구"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개혁이 아닌 재벌개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