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승규 기자]박근혜 정부는 하반기 최우선 국정 과제로 '노동개혁'을 선정하고, 그 핵심 과제로 임금피크제를 밀어붙이고 있다. 임금 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미국·유럽·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공무원과 일반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50대 이상 고령층의 실업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고, 기업도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다. 또 한 직종에서 평생을 보낸 고령 숙련근로자의 경험을 살리는 장점도 있다. 반대로 단점이나 우려도 있다. 임금피크제를 각 산업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하면 임금수준을 떨어뜨리는 편법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공기업의 경우 오히려 노령자 구제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연내 도입하는 기관에 대해 내년 경영평가 시 가점을 최대 3점이나 부여하기로 했다. 경평 점수를 잘 받은 공공기관 직원과 기관장은 성과급을 다른 기관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연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임금인상률을 낮게 책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초등학교 교감 기간제 여교사 격려 차원 불러내 모텔로 유인한 뒤 몹쓸 짓 여제자에게 ‘남자친구와 잠자리했나?’‘엉덩이 만지고 싶다’ 막말도 내뱉어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최근 일부 남교사들의 성추행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동료 여교사나 가르치는 여학생을 상대로 몹쓸 짓을 벌인 것. 더욱이 교육부가 ‘성폭력 교원 근절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교감이 여교사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성폭력을 행사한 일부 남교사의 부끄러운 민낯을 짚어봤다.일부 남교사들의 부끄러운 성폭력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충격적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초등학교 교감이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것. 교육부가 ‘교원 성폭력 근절대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단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초등학교 교감이 여교사를 성추행 사실이 경찰에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21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감 A씨(55ㆍ남)가 기간제 여교사인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지난 14일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4일 B씨와 단둘
[민주신문=이재면 기자]25일 오전 5시2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 2대와 추돌하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 A(26)씨와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B(46)씨 등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2대가 서로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화물차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 인터넷 퍼지면서 ‘몰카’ 범죄 수면 위로 ‘몰카’ 도구 진화에 따라 여성 상대 몰래카메라 검거 건수도 폭증[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여성을 노리는 ‘몰래카메라(몰카)’범죄가 늘고 있다. 여름철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휴가지 뿐만 아니라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도 ‘몰카’ 범죄가 활개치고 있는 것. 최근에는 국내 한 워터파크의 샤워실과 탈의실 내에서 몰래 촬영된 동영상이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몰카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사실상 ‘몰카주의보’가 내려진 셈이다. 최근 여성을 상대로 고개 드는 ‘몰카’ 범죄를 짚어봤다.최근 국내 유명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몰카 공포’가 커지고 있다. ‘몰카’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미 인터넷 온라인상에선 문제가 된 워터파크 외에도 또 다른 워터파크를 비롯해 공중 화장실과 헬스클럽 샤워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 도처에서 찍은 ‘몰카 촬영본’이 적잖이 떠도는 상황이다. 이는 ‘몰카 범죄’가 공공장소에서 암암리에 활개치고 있다는 것이다. ‘몰카’는 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범죄행위로 몰래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등을 유포하면 정보통신망
[민주신문=이재면 기자]오늘 오전 11시40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 신운리 인근 임야에 미군 헬기가 꼬리 날개 이상으로 불시착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미군 소속 조종사(남1, 여1)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이 모두 큰 부상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불시착으로 인한 주변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산경찰서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육군 25사단 소속의 무장정찰 헬기가 꼬리 날개 이상으로 불시착했다. 군과 경찰은 조종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태풍 고니 예상 경로로 안전처는 "태풍이 25일경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며 "강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지자체가 총력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의 비상근무를 2단계로 강화했다. 비상근무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중대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의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를 서게 된다. 앞서 안전처는 태풍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공사장, 재해취약지구 3805개소와 너울성파도에 대비한 해안가 308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25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더불어 안전처는 이날 오후 2시께 관계부처, 시·도 담당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조치사항 및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강풍·풍랑에 따른 대규모 정전 복구체제, 농·수산시설, 철탑 등 옥외시설물 관리, 항만, 선박 피해에 대비한 안전대책 등을 확인하고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여성 성폭행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연예기획사 PD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한 연예기획사 PD A(36)씨를 강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B(20·여)씨와 함께 서울 송파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B씨가 술에 취하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신고 문자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B씨를 택시에 태워 보내려고 집 앞에 나와 있던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신문=이재면 기자]오늘 오전 9시45분께 대우조선해양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2도크 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선체 내부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6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근로자는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근로자들도 있는 등 정확한 인력이 파악되지 않아 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큰 불길은 잡혔으나 잔불이 선체 내부에 있던 스티로폼 등 자재로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화재로 발생한 유독성 연기가 회사 내로 퍼져 모든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우조선해양 소방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24일 오늘 전국은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간접영향을 점차 받아 곳곳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제주도부터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돼 밤에 충청이남 지방으로 확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서울·경기도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강원도영동은 아침부터, 경북동해안은 낮부터 비(강수확률 60~80%)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경상남북도·제주도·울릉도 100~200㎜(많은 곳 강원도영동·경상남북도동해안·제주도산간 300㎜ 이상), 전남남해안 50~100㎜, 강원도영서·충청북도·전라남북도(남해안 제외) 20~60㎜, 서울·경기도·충청남도 10~40㎜ 내외다. 태풍에 의한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전국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오전 5시 현재 지역별 기온은 서울 24.1도, 인천 22.8도, 수원 23.7도, 춘천 20.7도, 강릉 21.4도, 청주 23.5도, 대전 24도, 세종 22.7도, 전주 22.9도, 광주 23.5도, 대구 2
[민주신문=이승규 기자]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2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호선 강남역이 올 상반기 수도권 지하철 중 성범죄가 총 10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65건), 2·4호선 사당역(64건) 등이 뒤따랐다. 특히 강남역은 6개월 동안 발생한 성범죄 건수가 지난해 최다 지역으로 꼽힌 사당역에서 1년 동안 발생한 성범죄 건수(119건)와 불과 12건 차이를 보였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동안 강남역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강남역은 2012년과 2013년에는 성범죄 발생 건수가 각각 73건, 88건으로 최다 발생지역 3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총 4433건으로 전체 지하철 범죄 8403건의 52.8%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성범죄인 셈이다.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943건이었던 지하철 성범죄는 2013년 1180건, 지난해 1287건으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는1023건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최근 4년간 전체 지하철 성범죄 중
[민주신문=이재면 기자]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회원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코리아연대 소속 회원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관악경찰서로 옮겼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15분께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 '대북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최근 미군대사관 앞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기습시위를 벌여 오고 있다"며 "붙잡힌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신원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한국노총이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만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이번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 등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청년실업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 임금피크제를 강제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임금피크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안이지, 정부가 강제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316개 공공기관에 대해 강압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조와 실질적 사용자인 정부가 직접 만나는 노정교섭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장년세대들에 대한 대책 없는 임금삭감은 내수침체와 고용악화의 악순환만 초래할 것"이라며 "세계최장시간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고, 청년고용할당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금피크제만 하면 마치 청년실업이 모두 해결될 것처럼 떠드는 정부의 주장은 허구"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개혁이 아닌 재벌개혁이
[민주신문=이승규 기자]허재호(73) 전 대주그룹 회장이 뉴질랜드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허 전 회장은 앞서 '일당 5억 황제노역'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바 있다. 오늘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한 구청에서 여권을 만든 허 전 회장이 지난 3일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허 전 회장은 뉴질랜드에서 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출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귀국한 뒤 회사 돈 수천억원을 국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이 과정에서 허 전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24억원과 국세 292억원, 지방세 20억원 등 530억원을 납부했다. 이후 검찰은 허 전 회장이 연루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뒤 지난달 말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서울지방국세청은 허 전 회장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차명 주식 매각 과정에서 증여세와 양도세 등 국세 63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해 이 중 6억8000만원은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했지만 중요 증인이 없어 수사를 계속할 수 없다는 취지의 '참고인 중
[민주신문=이재면 기자]매일 일정액을 받고 영아를 돌보기로 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영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여에게 각각 금고 6개월이 선고됐다. A(28)씨와 B(29·여)씨는 C씨의 부탁으로 매달 140만 원의 양육비와 양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급 받기로 하고 지난해 6월부터 영아를 양육해 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자신의 집에서 생후 1개월 된 영아에 우유를 먹인 뒤 트림을 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내용물이 기도로 들어가 질식사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의 정도가 중하고 합의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한국노총이 오늘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약 1만명이 참여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한국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및 행진이 예정됨에 따라 을지로와 종로 등 서울시내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서울광장부터 을지로사거리~종로2가사거리~종로1가사거리~광교 등을 거쳐 모전교까지 2.1㎞를 행진한다. 이에 경찰은 해당 도로 주변에 교통통제 및 우회안내 입간판·플래카드 200여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4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관리할 계획이다. 또 집회 및 행진은 폴리스라인을 통해 시민통행로를 확보하고 행진 시 교차로에서 신호주기에 따라 대열을 끊어서 관리해 교통 소통이 신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소음기준 초과 시에는 확성기를 일시 보관 조치하는 등 적극 관리하고 불법행위 시에는 채증을 통해 왜곡선전과 사법처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통제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행사구간 내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차량이용 시 통제구간을 살펴 사전 원거리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
[민주신문=이승규 기자]친딸을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부부에 대해 세 번째 공판이 울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범행도구에서 나온 혈액이 피해아동의 것과 일치한다는 감정서와 피 아동 언니의 진술 신빙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행동진술분석 의견서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9월 16일 오후 3시 30분에 재개되며 피해아동의 조모가 증인으로 출석, 가해 부모에 의한 그간의 학대 정황 등을 진술할 계획이다. 전씨 부부는 지난 6월 울산 동구 자신의 집에서 5시간여 동안 박모(2)양의 머리와 몸을 청소용 알루미늄 밀대자루와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어린이집에서 박양을 데리고 오면서부터 "자꾸 칭얼거리면서 따라오지 않느냐"며 입과 머리를 손으로 수차례 때렸다. 이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서 밥을 안 먹고 말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박양을 계속 폭행했다. 남편 박씨는 퇴근 후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며 폭행을 방관하다 박양이 울면서 안기려 하자 머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부검 결과, 피해아동은 사망 이전에 최소 30여 차례 이상 극심한 구타를 당한 뒤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로
[민주신문=이재면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2롯데월드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공사현장 인부가 후진하던 납품 트럭에 치이는 사고다. 이번 사건은 오늘 오전 9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타워동 1층 공사현장에서 인부 1명이 후진하던 자재 납품트럭에 치였다. 롯데 측에 따르면 현장에 자재를 내려놓고 후진하던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춰 서지 못하고 트럭의 후진을 유도하던 김모(47)씨를 쳤으며, 사고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해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롯데 관계자는 "트럭 뒤에서 후진을 유도하던 김씨가 트럭을 피하는 과정에서 왼쪽 팔을 다쳤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제2롯데월드는 공사착공 후부터 수년간 누수와 균열, 화재 등 끊임없는 사고에 시달렸다. 지난 2013년부터 사망자만 3명 나왔다. 부상자도 10여명이 넘게 발생했다. 2013년 6월 43층에서 거푸집 장비가 무너져 인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제 2롯데월드 공사장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사건 사고는 꼬리를 물었다. 같은 해 10월 1일에는 거푸집 해체 작
[민주신문=이승규 기자]올 여름 메르스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그런데 경기 동두천시에서 30대 남성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감염여부 조사에 나섰다. 시 보건소는 21일 오전 4시께 최근 중동 두바이를 방문한 적이 있는 A(38)씨가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다. 보건소 측은 A씨의 메르스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메르스 신규 환자는 지난 7월6일 이후 46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간 중 의심환자 2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오늘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동국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동국대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동국대학교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오후 2시 동국대 학생 30여명은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김 대표에 대한 학위 수여를 강하게 반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 수여는 학교의 수치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치입니다." 학생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수여는 동국대의 수치다!', '공안정치, 경제파탄 책임지고 민생정치 회복이 우선이다', '역사인식 이상한 김무성에게 명예 박사 웬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빗속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기여한 바가 없으며 정의와 민주주의 실현에 공헌한 바도 없다"며 "정권 핵심 인사에게 학위를 헌정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안드레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학위 남발로 학문을 더럽히는 학교 측의 태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동국대 모든 동문들에게 오늘은 수치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은
[민주신문=이재면 기자]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4일가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시·도지사가 자격을 부여해 사실상 엄격한 질 관리가 어려웠던 간호조무사를 국가가 관리한다. 명칭도 간호조무사에서 간호지원사로 구분하고, 교육수준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우선 복지부는 '간호지원사 제도'를 도입해 교육수준, 업무범위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구분키로 했다. 1급은 복지부장관 면허, 2급은 복지부장관 자격을 부여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급·양성관리를 하게 된다. 현재 간호조무사는 2급 간호지원사로 전환하고, 의료기관 근무경력과 교육과정 등을 거친 후 1급 간호지원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더불어 현재 간호조무사를 배출하고 있는 학원에 평가인증 제도를 도입해 교육과정 및 시간, 실습교육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평가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을 졸업한 경우에만 간호지원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또 간호지원사에 대해서도 면허신고제를 도입하고, 보수교육을 의무화해 배출된 인력에 대한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간호사와 간호지원사의 업무범위도 명확해진다. 현재 간호사와 간호조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