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재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초 삼바로직스를 고발했던 참여연대 측은 "우리가 문제를 제기한 삼바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은 본질적으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도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경영승계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삼바로직스가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회계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올해 2월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 사이의 임금 격차가 287만7000원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대폭 확대됨과 동시에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기준으로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실태조사’(5인 이상 사업체)에서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24.5% 늘어난 437만8000원, 같은 기간 임시·일용직은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난 15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287만7000원으로 나타났는
시동을 걸다 2015년 4월 19일, 아침 6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 둘째 아들 걱정이 앞서지만 떠나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비가 내리는 새벽길을 달려 동해항으로 오는 동안 메시지와 전화가 운전이 어려울 만치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못나게 살아온 건 아니구나 괜히 마음이 뿌듯합니다. 여비가 떨어지면 꼭 연락하라고 하신 분 수두룩합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넉넉해져 안심이 되었습니다. 빗속을 달려 약속한 10시에 겨우 강원도 동해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페리사 담당자
황금의 나라 미얀마에서 미얀마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쉐(Shwe)’가스전은 국내 석유개발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해외에서 발견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쉐 가스전은 프로젝트 선정에서부터 개발·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국 자체의 기술력과 인력으로 주도해 온 프로젝트다. 미얀마 전역의 자료를 검토하여 광구를 선정하는 작업에서부터 탐사작업과 시추작업은 물론이고 파트너 영입, 가스전 발견 후의 평가작업, 그 이후에 진행된 가스판매를 위한 협상과 계약, 가스전 개발계획과 시공사 선정,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제 나이는 연극할 시간을 잃었어요. 힘도 없고 계단을 올라가기도 힘들죠. 하지만 ‘삶의 의미가 이렇다’고 부르짖고 싶어요. ‘다리몽둥이가 부러져도 어떠냐’는 삶의 각오로 무대에 서죠.”브라운관을 통해 한국인의 아버지상으로 널리 알려진 원로배우 최불암(78)이 4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로 무대에 오른다. 1993년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한 연극 ‘어느 아버지의 죽음’ 이후 TV드라마와 영화에만 주력해 왔던 그는 25년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프랑스의 차세대 신성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레미 제니에(26)는 20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 후 베르비에 페스티벌, 라로크 당테롱 등 클래식계 권위있는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활동해왔다. 2015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아시아 전역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아시아 첫 교두보는 4월 26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자신의 첫 리사이틀로 결정했다. 다양한 콩쿨과 페스티벌 그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110년 전통의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음악감독 안토니오 파파노(59)가 오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계 두 슈퍼스타인 다닐 트리포노프(27)-조성진(24)과 협연한다. 피아노계 라이벌 다닐 트리포노프와 조성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만큼 많은 면에서 닮았고 또한 다르다. 2010년 제16회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던 트리포노프는 다음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또한 같은 해 조성진도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지난해 경기도 한 지역농협에서 고위간부의 법인카드 불법 사용 사실이 경찰 수사에 의해 드러난 가운데, 해당 농협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지역농협 감독 권한을 가진 농협중앙회 역시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농협(조합장 염규종)에서 당시 경영본부장인 A씨의 법인카드가 농업영농회 총회장인 B씨에 의해 불법으로 사용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수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3월 수원농협 이사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참석하지도 않은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서지현 검사발(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광풍이 되어 지금 우리사회 전체를 휩쓸고 있다. 2017년 10월 하비 와인스타인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이 운동은 우리나라에서는 법조계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계, 학계, 정치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이러한 권력형 성폭력은 유명인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직장은 물론이고 우리의 삶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권력형 범죄 행위가 성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조금만 돌이켜 보더라도 우리사회 우리 주변이 수직·수평적으로 얼마나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지난 28일 이마트 도농점(현 다산점)에서 20대 청년이 무빙워크를 수리하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이마트 측이 사고 당일 작업 전 안전교육 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유가족 측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또한 작업 전 안전교육도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거짓 논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이마트 측은 사고 발생 직후 한 언론을 통해 “작업 전 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사망한 협력업체 직원 이모(21)씨 유가족에 따르면 이마트 도농점은 사건 당일 작업 전 안전교육 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던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6·25 동란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비극의 ‘제주4·3’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다.제주 4.3은 광복 이후 미군정 시기인 1948년 4월 3일에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한 세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주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무고한 민간인 3만여 명이 학살당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1947년 3월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에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했고 1954년 9월까지 이어진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다.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 특별전이 29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윤이상의 귀향이 화해와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기를 바란다”올해 ‘2018 통영국제음악제’의 주제는 ‘귀향’(Returning Home)이다. 매년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는 이곳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처럼 올해도 변함없이 오는 3월30일부터 4월8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2018 통영국제음악제’가 펼쳐진다. 27일 서울 용산구 독일문화원에서 열린 ‘2018 통영국제음악제’ 간담회에서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플로리안 리임은
시동을 걸다 2015년 4월 19일, 아침 6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 둘째 아들 걱정이 앞서지만 떠나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비가 내리는 새벽길을 달려 동해항으로 오는 동안 메시지와 전화가 운전이 어려울 만치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못나게 살아온 건 아니었구나 괜히 마음이 뿌듯합니다. 여비가 떨어지면 꼭 연락하라고 하신 분 수두룩합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넉넉해져 안심이 되었습니다. 빗속을 달려 약속한 10시에 겨우 강원도 동해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페리사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