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국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 수십 억원을 속칭 ‘카드깡’ 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부산의 한 국립대 여직원이 구속됐다. A씨는 빼돌린 연구비 상당액을 명품 가방을 사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산 금정경찰서는 10일 연구비 전용 법인카드를 이용해 국비지원 연구비 수십 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배임·사기·사문서 변조 등)로 부산대 산학협력단 회계담당 직원 A(37·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부터 약 4년 동안 거래처에서 연구재료를 구입한 것처럼 국비지원 연구비 전용카드로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언제부터인가 마음 편히 책 한권을 읽을 수 있는 동네서점이 대형 프랜차이즈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우리의 주위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이에 경기도가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경기도는 10일 ‘2018 발견! 경기 동네서점전’에 참가할 지역서점을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든 것은 서점에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처음 시작한 ‘발견! 경기 동네서점展(이하 경기 동네서점전)’은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유명작가의 북콘서트, 시낭송 등 문화행사를 개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코스닥 상장사 (주)세미콘라이트(이하 세미콘)의 경영진과 대주주가 출국금지 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미콘의 경영진인 김영진 대표와 대주주인 조 모 회장은 경영권분쟁으로 인한 고소로 인해 지난달 27일 출국이 금지됐다. 이들은 현재 자본시장법위반(허위공시), 특경법위반(배임·횡령), 공무집행방해,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콘의 경영진과 대주주를 고소한 이는 이 모 전 세미콘 감사다. 양측은 2016년 세미콘의 경영권을 놓고 한차례 경영권분쟁을 벌인 바 있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현직 해군장성이 부하 여군 장교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보직해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군기 사고 근절을 위해 군은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3일 해군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날 새벽 경남 진해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부대 A준장을 과거 부하였던 여군 B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해군 헌병대에서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음주를 한 A준장은 다른 장소에서 음주를 하던 과거 여군 B대위를 불러냈다. 그후 B대위의 숙소에서 추가로 함께 음주를 한 A준장은 B대위가 만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한국불교의 산지승원은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한국불교의 신앙적 기반과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가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 전승·보전되고 있어 살아있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유네스코는 지난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 사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1400년 전부터 수행과 포교 활동을 지속해 온 통도사(사진·경남 양산시 하북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이명박 정부가 당시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치한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15개 보 가운데 최대 10개 보에서 수생태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사업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15개 보가 설치된 4대강 수계 22곳에서 생태계 건강성을 보 설치 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수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부착돌말류 등의 건강성 비교·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들은 15개의 보가 설치된 4대강 수계 22곳내 피라미 등 어류 5개,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조선왕조 왕실에서는 후대의 건강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왕족아기가 태어나면 3일째 되는 날 탯줄을 태항아리에 넣는 의식을 진행했다. 조선왕실의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풍수지리상 최고의 길지(吉地)를 선택해 태실(胎室)을 조성했다.조선왕실 왕족의 탄생 이야기와 조선의 국왕 27명 중 18명의 태항아리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특별전이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7일부터 9월2일까지 박물관 1, 2층 기획전시실에서 ‘조선 왕실 아기씨의 탄생-나라의 복을 담은 태항아리’ 특별전을 개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우리나라 검역의 첫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서 발견되는 유해 곤충과 해충 검출 건수가 매년 늘고 있어 검역당국이 시름을 앓고 있다. 더욱이 ‘위해우려종’이나 ‘생태계교란생물’ 등으로 지정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불안감은 날로 더하고 있다.최근 인천국제공항에 수입된 우즈베키스탄산 ‘양벚 생과실(체리)’에서 외래 코드린나방(Cydia pomonella) 애벌레 4마리가 발견돼 검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코드린나방은 2년만에 국내에 유입된 금지병해충이다. 이에 검역본부는 형태학적 분류동정
황금의 나라 미얀마에서 미얀마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쉐(Shwe)’가스전은 국내 석유개발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해외에서 발견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쉐 가스전은 프로젝트 선정에서부터 개발·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국 자체의 기술력과 인력으로 주도해 온 프로젝트다. 미얀마 전역의 자료를 검토하여 광구를 선정하는 작업에서부터 탐사작업과 시추작업은 물론이고 파트너 영입, 가스전 발견 후의 평가작업, 그 이후에 진행된 가스판매를 위한 협상과 계약, 가스전 개발계획과 시공사 선정,
다이어트는 금연, 금주와 더불어 많은 이들의 3대 결심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작심 후 실천이 쉽다면 굳이 3대 결심에 꼽지도 않을 것이다. 결심과 실패를 밥 먹듯이 반복하는 3대 결심의 이면엔 달콤함과 쓰라린 추억이 공존한다.일단 어떤 행위를 끊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그 자체가 무리수다. 다이어트에 국한해 생각해 보자. 안될 일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니 성공할 턱이 없다. 거기에 절대 입에 대지 않을 음식 목록까지 작성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실패를 자초하는 행위다. 설령 운이 좋아 목표치까지 체중을 줄였다 치더라도 그것
시동을 걸다 2015년 4월 19일, 아침 6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 둘째 아들 걱정이 앞서지만 떠나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비가 내리는 새벽길을 달려 동해항으로 오는 동안 메시지와 전화가 운전이 어려울 만치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못나게 살아온 건 아니구나 괜히 마음이 뿌듯합니다. 여비가 떨어지면 꼭 연락하라고 하신 분 수두룩합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넉넉해져 안심이 되었습니다. 빗속을 달려 약속한 10시에 겨우 강원도 동해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페리사 담당자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매년 초여름 대구를 뮤지컬 열기로 뜨겁게 달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올해 12회째를 맞아 오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아시아의 최고의 뮤지컬 축제로 자리잡은 DIMF는 올해도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충족하는 작품들로 준비됐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과 체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까지 총 8개국 24개 작품이 102회 공연한다. 개막작인 체코의 ‘메피스토’와 폐막작인 영국의 ‘플래시댄스’ 등 초청작 8편 중 7편이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오페라 연기 노트 시리즈의 첫 번째인 라 보엠은 오페라가 탄생한 이탈리아 현지에서 오페라 연출과 지도를 겸하고 있는 저자가 오페라를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출간한 분석집이다. 어렵기로 유명한 고전 오페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극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개별 캐릭터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대화나 지문 각 장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오페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예술이다. 당연히 음악(노래)을 잘해야 하겠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되지만 오페라는 연기도 필요하기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의 가사령과 기북면 성법령에서 발원해 낙동강으로 흐르는 금호강 일대에는 경산 임당동 고분군을 비롯해 대구 월성동 유적과 구암동 고분군 등 유난히 고대유적이 많이 발견됐다.국립대구박물관은 문화재청, 한국매장문화재협회와 함께 금호강 고대 유적을 재조명한 특별전 ‘금호강과 길’을 오는 19일부터 9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무료 특별전으로 전시한다.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 발견된 1세기 전후 왕릉급 목관묘(木棺墓·나무널무덤)에서 발견된 부채 3점, 청동거울, 옻칠한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중국 심양 출신의 A(32)씨는 한국으로 입국만 하면 취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만 믿고 주위의 도움을 빌려 4차례 한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사증 취득은 쉽지 않았고 결국 반포기 상태에 도달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베이징 현지 여행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한시적으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하자 이를 알게 된 A씨는 2월 17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같이 온 일행과 공항에서 바로 헤어진 A씨는 현재 불법체류 상태로 부산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현장인부로 일하고 있다.국내에 불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인천공항 재임대 고가 논란에 상생을 추구한다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한식미담길에 입주한 8개 외식업 브랜드와 임대료 등을 협의중인 가운데 입점 외식업 브랜드 업체가 공동으로 고용한 홀ㆍ식기세척 담당 직원만 감원된 것으로 나타났다.입점한 외식업체가 두 달 전 적자 발생의 핵심으로 지목한 시설사용료, 관리비 등은 여전히 협의 중이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한식미담길에 입주한 외식업 브랜드업체들에 따르면 아워홈과 논의 중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 지하 1층 임대료 협의가 지지부진하다. 전대차계약을 맺고 입점한 덕인관
지난 호에 이어 노인들은 대체 왜 넘어지는지, 그것을 막거나, 줄일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많은 선행 연구들은 빈번한 전도 외에 노인의 보행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젊은이와 그 기능을 흔히 비교한다. 가장 일반적 특징은 보폭의 감소를 들 수 있다. 자신감에 넘친 모습으로 성큼성큼 걷던 시절은 이제 지났단 얘기다.단위 시간당 보조(발의 활보), 즉 걸음 수도 적어진다. 아울러 양다리의 지지 시간은 연장된다. 무슨 소린고 하니 발을 떼기 위해 반대편 다리에 힘을 줘 버텨야 하는데 그 지탱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의미다.걷는 것조차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강원FC 구단주는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였다. 강원FC가 강원도와 강원랜드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년간 약 160억 원에 이른다. 그런 막대한 돈이 지출되고 있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스포츠브랜드 강원FC 조태룡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최문순 지사 3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과연 사실일까?민간인 사찰 의혹최문순 지사 시절 영입한 조태룡 대표가 2016년 총선 이후 강원FC 운영지원팀 직원에게 지시해 강원도민들을 사찰했다는 증거와 증언이 나왔다. 정치성향을 파악하고 개인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