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오랜만에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가 개봉했다. 2018년 <개들의 섬>의 메가폰을 잡은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온 것.영화계에서 3년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의 공백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없었기 때문이다.앤더슨 감독의 작품은 그만의 세계가 짙게 나타나 있다고 한다. 난해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우리 일상과 동떨어져 있다고 해야 할까.날이 갈수록 더 이해하기 힘든 그의 작품 세계는 철학적으로 더 깊은 내면의 갈등을 겪고 있
[민주신문=강인범 기자]작가 신소영씨의 개인전이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너트’에서 열린다.‘Shape of the Hear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일상에서의 서정과 사색을 은유적로 표현한 그림이 소개된다. ‘날개 하트’, 새, 꽃, 별, 노을 등 자연의 소재들을 통해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시의 언어들을 녹여냈다. ‘날개 하트’는 두 개의 날개가 포개어져 하트 모양을 이루고 있는 형상으로, 작가가 즐겨 쓰는 소재이자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이다.날개를 이루는 무수한 깃털들은 우리가 살아온 날
[민주신문=강인범 기자]세종미술관 기획전 ‘어느 컬렉터와 화가의 그림이야기(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가 오는 9일부터 28일 사이 열린다.세종미술관 1관,2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세종컬렉터 스토리 3번째다. 세종문화회관은 그간 미술계에서 컬렉터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작가 후원의 사회적 가치 공감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2019년부터 매해 ‘세종 컬렉터 스토리’ 시리즈 전시를 기획해왔다.컬렉터 고(故) 백공 정상림(1940~2019)은 법조인이자, 내설악 백공미술관을 설립한 인물로 풍부한 예술 식견과 자신만의 심미안으로 오랫
[민주신문=조성호 기자]퓨전국악밴드 ‘경지’는 오는 20일 인천 서구 검단복지회관에서 두 번째 레파토리 공연 ‘올라갈 그곳을 향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경지는 2015년 제7회 대학국악제 대상(문체부장관상)과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한강음악제 대상, KBAS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계기로 결성된 청년 그룹이다.한국인의 정서인 한을 담은 판소리와 밴드 음악을 접목한 개성 있는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일제강점기, 광개토대왕, 6.25 한국전쟁,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곡을 선보이며 독특
[민주신문=육동윤 기자]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만화로 접한다는 건 건조한 사막을 건너다 생명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과도 같다. 그건 불혹의 나이가 되어도 불변이다.영상 미디어의 역사가 등장한 지 어언 10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오늘날의 키덜트들은 적잖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잘 이용하고 있다.좋아하는 작가의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평소 갖고 있던 관심사가 겹쳐진다면 기쁨은 배가 된다. 그중 하나가 자동차일 것이고 말이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잠시 등장하는 아우디 A4 모델을
[민주신문=김현철 기자]지난 한 세기 이상 자동차 세계의 주역이었던 내연기관 자동차가 이제 그 마지막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보다 더 큰 변화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다. 아우디 디자인 총책 마크 리히트의 말처럼 “자동차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으로부터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는 비례의 차이가 생긴다. 배터리 무게로 인해 바퀴가 더 커지고 휠베이스가 더 길어지며 오버행은 더 짧아진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 즉 제3의 거주 공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코로나 펜데믹 이후 일과 삶이 구분되지 않는 혼탁한 재택근무로 마음 놓고 즐길 시간이 없었다.예부터 드라마는 삶의 활력소였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가장 좋은 것이 리모컨을 쥐고 가로로 브라운관을 쳐다보는 일이다.방콕에서 정신 줄 놓고 외로움에 허우적대는 이들에게는 구원의 빛을 내려주는 드라마 정주행 리스트 ‘톱 3’를 뽑아봤다.◇ 디즈니+ 마블 드라마 3편요즘엔 마블 영화가 대세다.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인기다.얼마 전에는 마블 시리즈
[민주신문=육동윤 기자]배우 윤여정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즈가 선정하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타임지는 각 분야에서 한해 동안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을 타임100으로 선정한다. 타임100에 선정된다는 것은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절반 정도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 됐다는 뜻이다.타임100은 파이오니어, 아티스트, 리더, 아이콘 다섯 가지로 나뉜다. 그중에서 윤여정은 타이탄에 이름을 올렸다.윤여정의 수상 릴레이는 올해를 기억하게 할만한 주요 이슈인 게 사실이다.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레거시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언론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10년간 국내 전국 일간지 발행부수는 31.10%p, 유료부수는 12.0%p씩 각각 감소했다.전 세계 미디어 업계는 종이신문 광고 수입에 의존해오면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여기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이 불어오면서 국내외 신문기업들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뛰어들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성공했다고 평가할만한 디지털전환 언론은 뉴욕타임스를 제외하고 극히 적은
[민주신문=강인범 기자]EDM 아티스트 배드보스가 자신의 팝아트 작품의 판매금 중 일부를 바테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기부했다.8월 11일 오후 2시, 여의도에 위치한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 굿피플에서 EDM 아티스트 배드보스의 바테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어린이 치료비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이 있었다.이번 치료비 기부와 관련 배드보스는 “그림을 시작한지 1년이 되지 않아 개인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의 작품에 대중들이 큰 관심을 보여줘 행복하다. 저의 작품 ’30개의 리챔‘의 작품 판매금 중 일부인 천만원을 바테르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지난 7일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별세 소식 이후 끝없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췌장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인천지역 주요 인사와 정계는 물론 협회 관계자들과 연예계, 그리고 축구 팬들의 조문으로 이어졌다.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은 이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허정무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김남일 성남FC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이동국 전
[민주신문=육동윤 기자]배우 윤여정은 상을 받을 때마다 예상치 못한 독특한 수상 소감을 밝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번에는 영화 <미나리>로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는 어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참석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콧대 높은(Snobbish) 영국인들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더 큰 영광”이라고 농담 섞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시상식 이후 그의 수상 소감이 연일 화제가 됐다. 영국인들을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우당탕탕 와르르르, 한바탕 쓰나미가 휩쓸고 간 느낌이다.”지난 18일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치른 체육계 인사들의 심정은 한결같았다. 선거라는 축제 대신 씁쓸하고 우울한 결과만 남았기 때문이다.금번 선거전은 후보들 사이에 난무한 유례없는 비방과 흑색선전, 고소·고발로 ‘진흙탕 싸움’이란 지적을 받았다.이른바 ‘체육계 대통령’을 뽑는 과정에서 지킬 수 없는 공약이 쏟아졌고, 후보 간 야합과 배신은 그야말로 막장드라마 수준에 가까웠기 때문이다.이번 선거는 결국 현 대한체육회장인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유준상 대한요트협회 회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28일 유 회장은 유튜브채널 '유준상TV'를 통해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비대면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조치에 따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다. 유 회장은 "전국을 돌며 체육인들과 의견을 교환한 결과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현 대한체육회 집행부에 대한 불신감을 확인했다"면서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 체육의 선진화 기회를 잡을 수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내달 18일 치뤄지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현 이기흥 회장 체제에 도전장을 내민 유력 주자들이 ‘후보 단일화’ 기치 아래 뭉치고 있다.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25일 지인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저녁 유준상 대한요트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등 유력 후보들이 ‘반(反)이기흥’ 연대에 합의하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 모처에서 이뤄진 이번 3인 회동은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후보자 3인은 현 이기흥 회장 체제로는 대한체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사)대한컬링경기연맹이 (주)SGI컨설팅과 스포츠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두 기관은 4일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동계종목회의실에서 컬링종목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등 교육과 훈련지원, 상호 교류 경기 및 친선활동 추진, 제반 연구 및 기술 지원사업 등을 상호협력해 추진키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남북한 선수들의 공동 국제경기 참가 및 남북단일팀 구성 등 민간 스포츠 교류 확대를 통한 남북관계의 개선 및 평화적 발전에도 기여할
[민주신문=최병진 미술평론가] 코로나19 팬데믹 공황이 미국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인 올 2월, 현대미술의 메카인 뉴욕에서 박종용 화백은 많은 예술인과 교류했다. 세계적 작가들이 거쳐간 뉴욕 유명 갤러리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박 화백을 접한 예술인과 화랑 관계자들은 그의 독창적 예술인 ‘결’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60년 화업(畵業)의 박 화백은 지난해 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최초로 <결> 작품을 선보이며 단번에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당시 개막일과 전시기간에 방문한 예술계 인사들과 관람객 수는 예술의전당 개관 30년 이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지난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타디움에서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간 경기로 2020년 KBO 리그 한국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랐다. 경기는 NC의 승. NC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이었다.‘택진이 형’이 일찍 일어나 일한 보람이 있었던 것이었다. 게임에서도, 좋아하던 야구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으니 말이다.NC의 이번 승리에서 감독이나 선수들보다 더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바로 엔씨소프트와 NC를 이끌고 있는 김택진 대표다.집 담보로 대출받아 게임사업을 시작
김구회 회장직무대행 "쳬육계 모두가 배려하는 모습 통해 국민 성원에 보답 할 것"민병철 이사장 "괴롭힘이나 악플로 고통받는 선수들 없도록 선플 운동 확산되길"국가대표 선발된 팀김 "고통스러운 시련속에서도 국민들의 격려와 선플이 큰힘"[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사)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직무대행 김구회)과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이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을 목적으로 한 선플운동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동계종목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계약이 끝났음에도 평소 해오던 선행을 이어가 또 한번 외신의 눈길을 끌었다.미국 텍사스주 지역방송 NBC DFW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돈 와카마츠 벤치코치와 추신수, 호세 트레비노가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해 직접 식사 배달에 나섰다”고 밝혔다.NBC DFW에 따르면 추신수와 트레비노, 와카아츠 코치 등은 노인들을 위해 땅콩버터와 젤 리가 담긴 도시락을 포장하고 홀텀시티 지역 노인들의 집 앞에 배달하는 봉사를 한다.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