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양희중 기자] 크리스마스의 캐럴이 거리마다 울리고 구세군의 종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연말이다. 인류의 화합과 희망을 꿈꾸게 하는무대를 만들어내는 발레 등 매년 어김없이 찾아와 각각의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는 ‘송년 공연’이 다가왔다.크리스마스 장식하는 발레계 스테디셀러 ‘호두까기 인형’‘호두까기 인형’은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말마다 공연되지만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야 말로 공연 매진행렬을 기록하는 인기 레퍼토리다.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꿈속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토속적인 문체와 서사적인 작품구성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박경리 작가의 대표작 ‘토지’의 등장인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은 오는 29일부터 12월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토지학회 연구위원이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2012년부터~2017년까지 ‘고전 읽기:박경리 토지 읽기’를 강의한 김연숙 교수가 ‘대하소설 토지가 당신에게 건네는 말’ 강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총 4회에 걸쳐 열리는데 29일에는 ‘인간의 땅,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새로운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서 당규는 21일 수요일 당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 7조 관련한 내용은 일부 자구 수정을 했다. 달라진 점은 재심을 할 때 그동안은 시·도당 당무위원회가 담당했지만 앞으로는 윤리 심판원에서 한다는 점이고, 확정하는 것도 당무위원회가 아닌 윤리 심판원에서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10호다.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및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규정으로 변경된 것으로는 그동안 중간평가는 당선 후 2년이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서울시는 19일 시민의 삶과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공공미술 작품으로 구현하는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 시민 스토리 공모’를 12월 1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 서울어린이대공원, 중랑 용마폭포공원 등 3개 대상지 중 1곳을 대상으로 한다. 어릴 적 추억의 장소와 인생이 바뀐 역사적 경험의 장소, 상상 속 미래공간 등 개인의 기억과 삶에 대한 시민스토리를 2장 내외의 에세이, 수필, 일기, 시 등 자유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대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경색되었던 남북한 문화 교류가 남북정상회담과 삼지연관현악단 특별 공연·‘봄이 온다’ 평양 공연 등을 통해 물꼬를 틀면서 공연계는 본격적인 남북 문화 교류 본격 활성화에 대비한 다양한 교류 사업과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다.국립국악원은 오는 22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과 우면당에서 ‘2018 북한음악 연주회 및 학술회의: 북한의 민족가극’을 개최해 북한 음악을 조명하는 무대를 마련한다.이 공연은 2014년 ‘북한의 민족 기악’, 2015년 ‘북한의 민족 성악’, 2017년 ‘북한의 민족 무용’ 등의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유화로만 제작돼 관객들의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속 유화 작품들과 고흐 원작의 정물화 2점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기획돼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호텔 르메르디앙 서울 1층)에서 16일 개막하는 ‘러빙 빈센트’ 전은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먼이 함께 만든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20개국 출신 화가 125명이 오직 ‘러빙 빈센트’를 위해 꼬박 2년 동안 6만여개 화면 프레임 하나하나를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에 매달렸다. 이러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서울역 고가 도로를 사람이 다니는 길로 재생하고 단절된 서울역 일대를 활성화하는 도심재생 프로젝트 서울로7017의 인형극 퍼레이드가 이번 일요일 서울로7017 상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서울시는 올해로 3번째 맞는 서울로7017의 퍼레이드 행사 ‘인형극 대행진’이 1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부역 서울로 상부 목련무대부터 시작해 장미무대까지 이어지는 이번 퍼레이드는 동화 속에 한 장면처럼 시민들이 직접 앨리스 모자와 리본을 제작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신비로운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살아 있는 헤비메탈의 제왕’ ‘메탈 갓’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가 3년 만의 내한을 통해 정통 헤비메탈음악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조우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여는 이번 공연은 2008년 이후 주다스 프리스트의 네 번째 내한이다.1969년 영국에서 결성된 후 현재까지 약 50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는 1974년 첫 음반을 발표한 후 30년 넘게 가죽점퍼와 쇠사슬, 오토바이 등 금속성의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온 정통 헤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청춘의 사랑과 실연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슈베르트의 연가곡이 실력파 뮤지션의 연주와 음색으로 삭막한 겨울의 감성을 자극한다.미성의 테너 김세일과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오는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슈베르트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전곡을 관객에 선사한다.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와 함께 3대 가곡집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독일 시인 뮐러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작품으로 슈베르트가 처음 낸 가곡집이자 낭만파 시대에 처음 출판한 작품으로 특별한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최근 민주당 주도로 연말 기업인 100여명의 방북을 추진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내용에는 지난번 방북한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이 될 것이고 총인원은 150명 선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되고,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연기되며, 북핵 폐기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100명의 기업인을 끌고 북한에 가려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대기업 총수로도 모자라 중견기업인들에게까지 굴욕을 강요하려는 것인가. 냉면 한 그릇 먹는 대가로 얼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청와대 현직 경호원이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시민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직위 해제됐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 유모(36)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0일 오전 4시경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같은 술집에 있던 다른 손님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코뼈가 부러진 등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CCTV가 없는 계단에서 일어난 일이라 사
황금의 나라 미얀마에서 미얀마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쉐(Shwe)’가스전은 국내 석유개발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해외에서 발견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쉐 가스전은 프로젝트 선정에서부터 개발·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국 자체의 기술력과 인력으로 주도해 온 프로젝트다. 미얀마 전역의 자료를 검토하여 광구를 선정하는 작업에서부터 탐사작업과 시추작업은 물론이고 파트너 영입, 가스전 발견 후의 평가작업, 그 이후에 진행된 가스판매를 위한 협상과 계약, 가스전 개발계획과 시공사 선정,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좌절의 김무성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표 시절, 각종 대선주자 여론 조사에서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보다 평균 10% 이상에서 앞서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지난 20대 총선 유세에서 ‘이제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고 선언했다. 정치권은 이 발언을 다음 대선 출마로 판단했다.하지만 이후 촛불정국을 거치고 사실상 보수는 괴멸됐다. 김무성 의원은 탈당과 복당을 거쳤고 당내부에는 지금도 소위 ‘김무성 계’라 불릴만한 사람들은 남아 있다. 당 대표 시절의 그의 세력에 비할 수는 없지만 자유한국당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아프리카 토속색 짙은 음악 ‘서클 오브 라이프’가 무대위에 울려 퍼지고, 선홍빛 붉은 태양이 대지 위로 두등실 떠오르면 기린이 무대 위를 유유히 거닐고 가젤은 떼 지어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치타는 앞발로 귀를 긁으며 등장하고 얼룩말은 줄무늬를 뽐내며 걷기 시작하면 객석 통로로 코끼리가 들어오고 형형색색 조류와 코뿔소까지 공연장에 가득 들어차면 순식간에 생명력이 꿈틀대고 아프리카의 광활함이 요동치는 초원 사바나가 현실로 다가온다.브로드웨이 뮤지컬 150년 사상 가장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으로 유명한 뮤지컬 ‘라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백제 성왕은 협소한 웅진(熊津)을 버리고 북쪽으로는 부소산성을 등지고 남쪽으로는 부여읍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백마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는 곳에 도성을 세우고 사비성이라 불렀다. 문화재청은 12일부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15일 개토제(開土祭)를 지낸 뒤 백제 사비도읍기(538∼660) 왕궁터로 알려진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 제428호) 발굴조사를 시작한다.이번 조사지역은 부여 소방서 로터리 동쪽에 위치한 관북리 유적 주차장 남쪽(구아리 13-1번지)일대로 조사 면적은 5천300㎡이며 문화재청과
지난 연말 서울 시장의 첫 번째 타종과 동시에 필자의 아내는 40대를 마감하고 50대 반열에 들어섰다. 올 초부터 다이어트를 계획했으므로 제야의 종소리와 동시에 야식을 좋아하는 아줌마의 손을 떠난 과자 봉지는 박격포탄이 목표에 명중하듯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쓰레기통에 꽂혔다.저게 대체 뭐 좋은 일일까. 새해를 맞는 환호성을 이해하기 힘든 필자에게 해마다 되풀이되는 의문이다. 어쨌거나 무술년을 맞이하는 많은 이의 환호를 축하처럼 받으며 아내는 불혹의 나잇대와 카우치 포테이토 생활을 마감하였다. 40대로 다시 돌아올 순 없다.하지만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인천 S교회 ‘그루밍(Grooming) 성범죄’ 피해자들이 가해자인 김모 목사와 아들의 성범죄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부친 담임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 성범죄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브릿지임팩트 정혜민 목사와 예하운선교회 김디모데 목사는 지난 6일 피해자 4명과 함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는 수년간 그루밍 성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 저희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그 사역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직도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S교회 주일공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우리나라는 예부터 서예를 선비의 마음을 가다듬는 작업이자 마음의 거울로 생각했다. 조선시대 사림의 선비들은 시(詩), 그림 그리고 서예를 묵객이 갖춰야 할 최고의 교양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17세기 이후 한국과 중국의 서예를 비교할 수 있는 서예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고사에 지수진흑(池水盡黑)이라고 있다. 뜻은 ‘글씨를 쓰고 쓰고 또 쓰니 연못이 검은빛이 됐다’는 뜻이다. 또한 조선 후기 최고의 서예가로 손꼽히는 추사 김정희(1786∼1856)는 “가슴 속에 오천 문자가 있어야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항생제 사용량이 과다복용과 처방 남발로 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의 요청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6년 한국 국민의 항생제 사용량은 34.8DID(하루 1000명당 의약품 사용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양은 OECD 26개국의 평균 사용량 21.2DID와 비교할 때 13.6DID가 높은 것으로 약 1.6배가 웃도는 매우 많은 양이다.지난 2008년도 당시 우리나라 국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일흔의 노익장을 자랑하는 영국의 대표적 조각가 토니 크랙(69)이 자신의 실험적 개인전을 11월8일 대구 중구 봉산동 우손갤러리에서 개막한다. 애니시 커푸어(64), 앤터니 곰리(68) 등과 함께 ‘뉴 브리티시 스컬프처’(New British Sculpture) 운동 주자로 손 꼽히는 크랙은 1970년대 잡동사니들을 접착제 없이 쌓아 올려 만든 반듯한 정육면체 ‘스택’으로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얀 정육면체로 상징되는 이작품은 당시 미술계를 뒤덮은 미니멀리즘을 향한 거대한 반격의 시작이었다. 크랙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