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양희중 기자]중세 동아시아의 문화를 심도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전 ‘신안선과 그 보물들’이 9월 12일 전남 목포에 소재해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막을 올린다. 1976~1984년 10차례 발굴 이후 여러 곳에 흩어진 보물 4500여점과 실물크기(34m)로 복원한 신안선과 함께 선보인다. 이밖에 판재와 판재 사이에 석회와 동백기름을 섞어 처리한 방수재로 복원과정을 거친 신안선을 처음 공개한다. 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무역선으로 중국·한국·일본의 대규모 중개무역을 하던 상선이다. 역사적 기술이나 토착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임봉춘 조교사(58ㆍ사진)가 데뷔 15년 만에 3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환갑이 코앞이지만 앞으로 남은 4~5년간 경주를 달리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현실로 이뤄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임 조교사를 만든 성실함과 꾸준함이 있기 때문이다. 임 조교사의 대기록은 올해 8월 27일 세워졌다. 21조 소속 3세의 신진마 고스트타운이 제4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조교사로서 300승을 달성하는 큰 명예를 얻었다. 그가 데뷔한지 15년 만이다.4코너 도는 순간 우승 직감임 조교사는 사실 300승을 앞두고 있는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소송당할 기사만 써서 이름 붙여진 일명 ‘소송전문 기자’인 주진우 기자의 또 한번 위험한 취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는 지난 10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라진 돈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닌 주 기자의 처절한 실패 연대기가 담겨있다. 주 기자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찾아가 정성을 다하고, 매달리고 또 매달려서 막대한 돈이 잠들어 있는 저수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박근혜는 해야 할 일을 너무 안 했지만, 이명
시동을 걸다2015년 4월 19일, 아침 6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 둘째 아들 걱정이 앞서지만 떠나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비가 내리는 새벽길을 달려 동해항으로 오는 동안 메시지와 전화가 운전이 어려울 만치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못나게 살아온 건 아니구나 괜히 마음이 뿌듯합니다. 여비가 떨어지면 꼭 연락하라고 하신 분 수두룩합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넉넉해져 안심이 되었습니다. 빗속을 달려 약속한 10시에 겨우 강원도 동해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페리회사 담당자의 도움
황금의 나라 미얀마에서 미얀마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쉐(Shwe)’가스전은 국내 석유개발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해외에서 발견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쉐가스전은 프로젝트 선정에서부터 개발·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국 자체의 기술력과 인력으로 주도해 온 프로젝트다.미얀마 전역의 자료를 검토하여 광구를 선정하는 작업에서부터 탐사작업과 시추작업은 물론이고 파트너 영입, 가스전 발견 후의 평가작업, 그 이후에 진행된 가스판매를 위한 협상과 계약, 가스전 개발계획과 시공사 선정, 개발작업 감독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9월6일 오후 1시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외 박물관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사업공유와 소통’ 워크숍이 열린다. 올해로 12년째 벌이고 있는 ‘문화동반자사업(CPI; 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워크숍의 주요 내용은 이란국립박물관 만다나 카라미가 ‘국립민속박물관·이란국립박물관 간의 협력방안-다문화 상자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박물관정책과 시티 라비아 아브드 라함이 ‘문화의 가교역할: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민주신문=양희중 기자]도시라는 공간에 모든 것들을 괴롭히던 여름 무더위가 드디어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시원한 감동을 주었던 한여름 축제들도 흘러가는 시간에 밀려 가을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시작했다. 작년 경기 가평 자라섬을 뮤지컬 뮤지컬 만에 공간으로 만들었던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이 이번에는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에서 개최된다. 거기에 가을을 대표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7’과 ‘서울숲재즈페스티벌2017’도 속속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가을 축제에 막이 오르고 있음을 예고 하고
[민주신문=양희중 기자]서울 북촌은 가을이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면 기품있는 아름다움을 뽐내기 시작한다. 고즈넉한 처마와 세월을 잊은 마을의 풍경이 가을을 풍요롭게 한다.서울 북촌에서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전통 체험행사가 9월 한 달 동안 열린다.‘북촌 가을추억’이란 주제로 내달 매주 토요일 ‘북촌 문화요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북촌문화센터, 한옥지원센터, 북촌마을서재 등 3곳에서 진행되며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북촌문화센터에서는 전통문화 일일체험과 공연,
[민주신문=양희중 기자]나이가 지긋한 중년에게 공항은 비행기를 타는 터미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즐길 줄 아는 20~30대들에게는 ‘이색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이다. 공항은 식당·카페·편의점·영화관·서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아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다. 운이 좋으면 드라마·화보 촬영을 하거나 출국하는 연예인들의 공항패션을 볼 수 있는 것도 공항 데이트의 재미 중 하나다. 공항데이트를 즐기는 20~30대들의 각광받는 데이트 코스는 공항 4층 한정식집에서 비행기가
[민주신문=양희중 기자]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이 현대미술의 성장세에 힘입어 2017년 상반기(1∼6월) 69억 달러(약 7조8000억 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한국은 세계 10위였다.국제 미술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프랑스의 아트프라이스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아트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경매 매출을 집계한 결과 한국은 총 3978만 달러(약 449억 원)로 올 상반기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진입한 한국은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를 제치고 글로벌 미술
[민주신문=양희중 기자]불황으로 경색되어있는 서점가에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교보문고 광화문점은 9월 1~24일 하비박스와 함께 고객의 성격 유형 타입을 반영한 취미상품·도서를 추천하는 ‘하비랩(취미연구소·Hobby lab)’을 운영한다.교보문고 측은 ‘최근 욜로족·키덜트족 등 삶에 재미와 여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하비랩’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비랩’를 방문한 독자는 34개 문항에 응답해 총
[민주신문=양희중 기자]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에 위치한 대림중앙시장은 위치만 한국땅에 있을 뿐 갖은 향신료가 코끝을 스치는 중국의 재래시장을 보는 듯 하다. 중국인들의 아침주식인 ‘따빙’, ‘지단삥’에서 시작해 점심메뉴인 ‘량피’ 그리고 돼지꼬리, 돼지심장, 오리머리튀김, 소 힘줄무침 등 한국사람들이 조금은 꺼리는 또는 그것을 즐기는 낯선 음식들과 물품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전국에서 중국동포들과 한인들, 그리고 차이나타운을 즐기는 한국인등이 대림2동으로 몰려드는 토요일, 일요일엔 시장안은 ‘불토’ ‘불일’이다. 불황이 없는 시장
[민주신문=양희중 기자]한국 포크 음악의 격을 한 단계 높인 인물로 평가 받는 ‘한국의 밥 딜런’ 조동진(70)이 방광암으로 투병하다 70세를 일기로 28일 별세했다. 조동진은 ‘행복한 사람’, ‘나뭇잎 사이로’ 등으로 한국 포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며 당대 트로트로 대변되는 가요계에 포크음악으로 큰 방향을 제시했다. 1966년 미8군 록밴드로 음악을 시작한 조동진은 록그룹 ‘쉐그린’과 ‘동방의 빛’등에서 리드 기타리스트와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1979년 1집 ‘조동진: 행복한 사람/불꽃’을 내놓았다. 1980~90년대를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기되자마자 현실로 다가온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은 앞 다투어 경제위기가 정상이 된 위기의 시대에 4차 산업혁명이 국가, 기업, 개인의 생존을 좌우할 거라고 예측한다.이 책은 지난 3월, 21세기북스에서 연 강의토크쇼 ‘경제 4.0’에서 유효상 교수가 시민들과 어우러져 질의응답하며 강의한 내용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고교생 자녀의 진로를 걱정하는 학부모, 기업체 입사를 희망하는 20대 인문학 전공의 취업준비생, 이직을 준비하는 30대 직장인, 스타트
전염병ㆍ바이러스 침투 예방 위해 참가국 6구획으로 나누고 검역시행장 분리말 수장 도구, 사료, 깔짚, 마장구 세척 위한 세탁기ㆍ냉장고 편의시설 지원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오는 9월 10일 코리아컵(GI)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를 상대로 한 국제 경주다. 그만큼 외국에서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주마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국제경주에 출전하는 외국 경주마는 어떻게 관리 받을까?파티를 개최한 호스트(host)의 역할은 게스트가 불편하지 않게 좋은 컨디션으로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돕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CEO 휴먼다큐 평전 김석문 회장 편 - 기업가의 소명에 품격을 더하다’는 의료용기 앰플·바이알 생산 국내 1위 업체 신일팜글라스를 이끌고 있는 김석문 회장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기업 활동 하나만으로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남은 인생은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바치고 싶다는 김석문 회장! 책에는 그의 인생, 신앙, 가족 그리고 기업 이야기가 소박하지만 섬세하게 담겨 있다.김석문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선교와 구호활동을 하며 처음 아프리카 땅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좌표는 어디에 있으며,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대한민국을 말하다 - 세계적 석학들과의 인터뷰 33선'은 이러한 질문에 세계 석학들의 답변을 담은 책이다.미 스탠포드대 출신 정치학 박사인 저자 김환영 기자는 동서 고전에서 현대 정치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조지프 나이, 프랜시스 후쿠야마, 알랭 드 보통, 폴 케네디 등 세계 정치·경제·문화를 움직이는 석학들과 10여 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그 중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맥락 속 대
지난 7월 고국으로 돌아온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미국으로부터 환수한 조선왕실의 어보와 국새, 인장을 선보이는 ‘다시 찾은 조선왕실의 어보’ 특별전을 8월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연다. 지난 7월 한·미 정상회담 때 반환받은 ‘문정왕후어보’는 중종의 계비이자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1501∼1565)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라는 존호를 올린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 원래는 명종 2년(1547)에 제작됐
[민주신문=양희중 기자]‘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로 2023년 8월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약 5만명이 참가해 ‘2023 세계잼버리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총회를 갖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새만금을 오는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폴란드와의 개최지를 놓고 경합을 벌인 전북은 607표를 얻어 365표를 얻은 폴란드를 제치고 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세계잼버리는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포우엘(Powell,B.) 경이
“세계 어디를 가도 5개의 궁궐을 가진 곳은 서울 밖에 없다. ‘서울이 궁궐의 도시’라는 게 관광의 캐치프레이즈가 되길 바란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68) 가재울미술사연구소장은 지난 16일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또한 “이번 서울편은 현장에서 건물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고 자세하게 썼다”고 유소장은 말했다. 그만큼 서울에 배어있는 섬세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다.“그간 궁궐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왔는데, 많은 책들이 건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