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색 짙은 활동으로 국민 여론 싸늘국회 “19대 국회 이후 관련 예산 감소”[민주신문=강소영 기자] ‘대한민국 헌정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이 단체가 탄핵정국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에 가깝다. 더욱이 매년 백억원대에 가까운 국민 혈세가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입지만을 고려한 활동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아울러 헌정회가 65세 이상 전직 의원에게 매월 120만원씩 지원되는 ‘연로회원지원금’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11월30일)까지 나오면서 SNS상에서는 “시국이 어떤
3개월 범죄 예방 홍보 후 특단 조치 없이 순찰만 강화범죄 노출에 이용객 평소 1/10수준…“통합센터 필요”[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엄마 아프지 말고 좋은 곳 가세요.” 수락산(서울 노원구 소재)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7개월. 한파가 몰아친 12월14일. 다시 찾은 살인사건 현장에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엄마를 그리는 딸의 추모 글과 헌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익명의 글이 남아있었다.평소 등산을 즐기던 A(64/여)씨는 지난 5월29일 오전 5시20분께. 여느 때처럼 수락산 보루(고려시대 성터)를 향해 산을 오르던 중
[민주신문=강소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이 결국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다. 분노한 국민들은 깊은 상실감과 집단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 각지를 밝혔던 촛불은 이제 횃불이 돼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그러나 정국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분노를 잠재워야 할 정치권은 아직까지 국민의 눈높이에 이르지 못하는 듯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하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막말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국민의 분노에 부채질을 하는 대표적 프로 막말러는 김진태(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정유섭(
송파 세 모녀 사건과 유사…부양자 기준 걸림돌기초생활수급자 및 긴급자금지원제도 개선 필요[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절규와 분노, 반성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이슈 사건, 그 후를 추적 보도하는 본지 특별기획 [사건 후] 취재 과정에서 서울 영등포 세 모자 사망사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졌다.올 2월19일 서울 영등포 도신로 소재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세 모자가 칼에 찔려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정신질환을 앓던 큰 아들(27)이 어머니(56)와 동생(26)을 칼
재단 설립 과정 의혹에서 출발해 태블릿PC ‘절정’모르쇠‧버티기…성난 민심 횃불이 대통령 끌어내려[민주신문=박정익 기자] 대한민국 현대사에 기록될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박 대통령 탄핵이라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 의혹부터 탄핵까지. 험난했던 137일 동안 대한민국은 분노와 허탈감이 교차했다.나비의 연약하고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을 강타하는 커다란 폭풍을 유발한다는 ‘나비효과’. 137일간 계속된 격정의 시기를 만든 나비효과는 2014년 3월 전관 변호사 최유정
초과근무ㆍ잡무 횡행…불이익 우려해 침묵만학생들 “서글퍼”…학교 “법 규정 준수” 발뺌[민주신문=허홍국 기자] 2014년 3월3일. 서울 주요 14개 대학교의 청소부와 경비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열악한 처우에 대해 울분을 토해냈다. 그로부터 2년. 달라졌을까? 사회의 반짝 관심만 있었을 뿐 여전히 갑(학교)의 말을 잘 듣는지 여부에 따라 재계약이 결정되는 파리 목숨 같은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최저임금을 받고, 아르바이트생보다 열악한 식대와 각종 잡무에 시달리면서도 울분을 삼키는 그들.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리며 수험생과 진학교사 등 학원가를 일대 혼란에 빠뜨렸다.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전략의 대수술이 불가피해 제2의 입시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0일 서울 곳곳에서 입시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유웨이중앙교육이 서울 강남구 강남구민회관에서 주최한 '2017학년도 정시 가채점 설명회'에는 2000여명의 학부모가 몰렸다.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평소에는 이렇게 이른 시간까지 많이 몰리지는 않았다"면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55일(21일 기준)이 지났다. 소상공인이 초토화된 “서민만 제대로 죽였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척결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가 김영란법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눈초리를 더욱 매섭게 하고 있다. 서민들은 김영란법 시행 후 1000원짜리 음료수 한 잔 나눠 마시는 것도 조심하고 있는데 최순실 일가와 박 대통령 측근 등 고위 인사들은 수천억대 자산을 축
한 지붕 아래 3노조까지 설립…곳곳 파열음‘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애꿎은 직원들[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이마트가 노사와 노노 갈등으로 신음을 앓고 있다.더욱이 한지붕 아래 무려 네 가족이 살아가는 모양새다보니 곳곳에서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는 비노조 정책이라는 가풍(삼성의 뿌리)에도 불구하고 복수노동조합체제다.이 때문에 임금협상과 현장 근무 조정, 복리후생 등 각종 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 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 인해 애꿎은 비노조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볼멘소리
[민주신문=조영곤 기자] 유상호(사진) 한국투자증권 대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비등해졌기 때문이다.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직원들이 고객의 돈을 ‘꿀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금융감독원이 이례적으로 특별 현장감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대형 사기 사건이 잇따른 것은 내부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임직원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 한편, 회사에도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한국투자증권의 해명도 지
野 인사청문회 보이콧…金 자진 사퇴해야인지 못한 與 지도부…비박계 반발 거세져[민주신문=박정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기습 인사가 최순실 게이트로 꼬였던 정국을 폭발 직전의 화약고로 만들었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내정하는 과정에서 독선과 불통이 또다시 재현됐기 때문이다. 친박도 몰랐던 김병준 카드는 여야 모두에게 반발을 불러오는 무리수가 됐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정국을 전환시킬지 더 큰 혼란을 야기할지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 전체가 분노하고
문팬‧국민희망 안철수(가)‧손가락혁명군 등 활발진영 정비‧외연 확장…상호비방 등 감정싸움 격화[민주신문=박정익 기자]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유력 대선 주자들의 팬클럽 역시 진영을 정비하고 외연 확장에 힘을 쏟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팬클럽 문화는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넘어 정치권에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더욱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포털 등을 통해 큰 힘을 발휘하면서 필수 조직 중 하나라는 평가다.정치인 팬클럽의 시초는 2002년 16대 대선 당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
[민주신문=복현명 기자] 상아탑이 성추문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대학가 안팎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성추문은 현재진행형이다. 더욱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학교 측이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증되고 있다.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은 권위주의적인 대학내 권력구조 병폐가 이같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신분이 보장된 교수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의 입학과 수업, 성적 평가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뽀뽀하고 싶어”24일 본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주부에서 일약 성공한 창업가로 각광 받았던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53세) 대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합병을 위해 손잡았던 미국 기업의 사기행각에 휘말려 거액의 손실을 봤고, 사세는 쪼그라들어 존립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더욱이 한경희 대표를 포함한 오너 일가가 기업 회생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사욕을 챙기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형국이 됐다.24일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시크릿 오브 코리아 등에 따르면 스팀청소기 성공신화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은
[민주신문=복현명 기자]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공룡 유니클로가 SPA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끈한 배당잔치와 인색한 기부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유니클로는 최근 5년간 배당으로 총 1111억원을, 같은 기간 기부금 총액은 17억원에 불과했다. 더욱이 기술사용료(로열티) 명목으로 빠져나간 금액도 상당하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등은 현지화 노력이 부족하고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파죽지세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니
[민주신문=복현명 기자] 1946년 개교한 서울대학교가 각종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비 부정사용과 일부 교수의 잇따른 성범죄, 시흥 캠퍼스 이전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더욱이 시흥 캠퍼스 이전의 경우 서울대가 글로벌 창업·산학클러스터 조성 등을 목표로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했던 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총학생회 측은 “학교가 소통에 나서고 있지 않다”며 성낙인 총장의 사과와 캠퍼스 실시 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학교 본부 건물을 점거하고 나서는 등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교육계 안팎에서는 내우외환
[민주신문=복현명 기자] 대학들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거둬들이고 있는 입학금이 4000억원(교육부 추산/ 2015년도 기준/ 국립대 150억, 사립대 39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사용처가 불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일부 대학은 학생 복지를 외면하고 시설 보수와 교직원 인건비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정치권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입학금 제도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청년단체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4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쿠팡이 로켓배송을 위해 영입한 쿠팡맨(배송직원)의 허상이 드러나고 있다. 쿠팡은 이들을 모집할 당시 ▲정규직 채용 ▲초봉 3000만원 이상(세전 기준) ▲주5일 근무제도 등을 앞세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대우에 너도 나도 쿠팡맨이 되겠다고 나섰지만, 쿠팡맨들의 죽겠다는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파격적인 채용조건은 실상과 많이 달랐던 것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맨으로 입사하면 최초 6개월간은 계약직 신분이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주5일 근무를
[민주신문=박정익 기자] 약 120조가 투입될 예정인 '경제자유구역'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부가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 기업이 11%에 불과한 것.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으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고시되는 지역을 말한다. 특히 국가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투자 촉진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제도이다.26일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금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