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하라."금융당국이 민간기업인 은행들에게 "순이익의 20% 이내 배당"을 공식 권고하면서 사실상 배당규모 상한선을 제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권고 형식을 빌렸지만, 감독당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은행들이 어쩔 수 없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을 기초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스트레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KDB산업은행이 HMM(옛 현대상선)을 포스코에 매각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유력 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7일 기사에서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산은이 HMM 민영화 방안을 최근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며 “기재부를 중심으로 소관부처와 함께 본격적인 매각 검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HMM은 2016년 10월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3조 원대 이상 공적자금이 HMM에 투입됐지만, 지난 2019년까지 2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지난해부터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40년. 미래에 인생을 투자했던 거인이 마침내 걸음을 멈춰섰다.바로 손 마사요시, 한국이름으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경영쇄신’ 차원 인사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의 경영쇄신이 손 회장 투자를 주도했던 우버와 위워크 등 대규모 투자 실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손 회장이 투자 실패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토스뱅크가 은행 출범과 동시에 신용카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번주 내 금융위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본인가를 받는 즉시 체크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글로벌 카드업체인 마스터카드로부터 BIN넘버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하는 7월, 은행과 동시에 신용카드업을 겸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 금융위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본인가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지방은행들에 '내부출신 전성시대'가 열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지방 5개 은행들의 신임 행장들이 모두 내부승진 인사들로 채워졌다. 지방을 근거로 한 BNK·DGB·JB금융그룹들이 10년 만에 모두 내부승진자를 계열 은행들의 행장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J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차기 전북은행장 차기 후보로 서한국 부행장을 단독 추전했다. 이사회 의결과 주총을 거치게 되면 서 부행장은 전북은행 창립 이후 첫번째 내부 출신 은행장이 된다. 전북은행은 1969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금융사들과 빅테크 업체들의 숙원사업이 통과됐다. 금융위원회가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청한 28개사에 모두 본허가를 내준다고 의결했다. 금융위는 "본허가를 받게 된 28개사는 기존에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기업으로, 신용정보법상 허가요건을 구비하고 있어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허가를 받은 업체는 모두 28개사로, 이중 전통적인 금융사는 절반인 14개사에 달한다. 나머지 14개사는 모두 빅테크업체들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한시조직’에서 상시 감시 체제로 전환?‘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한시조직 꼬리표를 떼고 정규조직화 되는 지에 대한 여부가 상반기 중 결정된다. 25일 행정안전부는 이르면 오는 4월 중에 공정위 기업집단국의 정규조직화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정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행안부는 기업집단국에 대한 평가를 9월까지 잡았다. 하지만 평가 통보 이후 진행되는 직제 개정절차를 고려해 올 4월로 앞당겼다. ◇ 2년 한시조직으로 출발공정위 기업집단국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들의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다음달 12일부터 맹견 소유자의 맹견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맹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맹견은 모두 5종이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이다. 당초 맹견보험은 반려견 보험이란 명칭으로 이전부터 보험사들이 취급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장금액이 500만 원선이어서 충분한 보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대형견이나 맹견의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검찰發 변수?'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검찰이 교보생명 풋옵션 행사가격을 산출했던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어피너티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기소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의 시작은 지난 2012년 9월 교보생명이 IPO(기업공개)를 조건으로 FI(재무적투자자)인 어피니터컨소시엄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약속한 기간(2015년) 내에 기업공개를 하지 않으면 풋옵션 행사가격에 맞춰 FI가 보유한 주식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되사기로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IBK기업은행이 '착한 임대인 운동'을 7월까지 연장한다. 25일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착한 임대임 운동을 반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50%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집한금지업종' 대상에 포함된 기업에게는 영업금지 해당 기간의 월임대료를 100%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미니금고'가 출시 두달만에 대박을 치고 있다. 25일 카카오페이는 미니금고 서비스가 출시 2개월만에 예수금 1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수도 30만명을 넘어섰다. 미니금고는 카카오페이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공개한 보관서비스로, 당장 사용하지 않는 여윳돈을 별도계좌로 분리해 보관해준다. 카카오페이 측은 "결제나 투자가 아닌 보관 목적의 계좌를 2개월만에 30만 명 이상이 개설하고 예수금이 1100억 원을 넘은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1조 원대 '즉시연금' 폭탄에 다시 불이 붙었다.보험업계를 한때 긴장시켰던 즉시연금 보험이 다시 업계 화두가 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 상대로 진행됐던 보험급 지급 소송에서 보험사들이 잇달아 패소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번 동양생명 소송 판결이 다른 재판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점은 있지만 보험약관이 사실상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즉시연금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삼성생명의 소송결과에 따라 1조 원대 규모의 즉시연금 소송의 향방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배당을 줄여서 코로나19에 대비하라."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행들, 이자 안받아야."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금융권을 대표하는 은행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은행을 놓고 정반대 경영전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배당 축소'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익공유제'를 정책으로 내놓으면서 은행 경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곧 뒤집어질 것."(월스트리트저널)미국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월가 금융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규제론자로 월가에서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측근들이 미국 금융규제 기관장으로 잇달아 발탁됐기 때문이다. 21일 <CNN>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금융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발탁됐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에는 로힛 초프라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겐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코로나19 때문일까. 연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한 '1조클럽' 제약·바이오 업체가 올해 11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연매출 순위에서도 강세를 유지해왔던 제약사 대신 바이오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업체 중 매출액 1위는 셀트리온이 될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은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3558억 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지난해 1~3분기 누적매출액이 1조2406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까지 연매출액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뚜레쥬르'가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그룹 계열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를 칼라일에 매각키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금액은 2700억 원대로 알려졌다. CJ그룹이 제빵프랜차이즈 업계 2위의 뚜레쥬르의 매각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CJ그룹이 생각했던 뚜레쥬르의 당초 매각가는 4000억 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입찰에서 원매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흥행에 실패했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이번에도 낙하산 부대가 출몰할까?정치권과 관가가 공공기관 기관장 및 상임감사 자리를 놓고 정부와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공기업 기관장 및 공공기관 상임감사가 상당수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2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이하 알리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공기관 43곳 중 24곳의 감사가 공석이거나 임기만료를 맞는다. 또한, 340곳의 전체 공공기관 중 197곳의 기관장도 공석 혹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워낙 많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경영진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치권과 관가에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아내와 자녀를 포함한 친인척들에게 카카오 주식 33만주를 증여했다. 평가금액만 무려 1452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19일 김 의장이 자사 주식 33만주를 친인척들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아내 형미선씨와 자녀들인 김상빈, 김예빈씨가 각각 6만주를 받았다. 이날 카카오 종가(44만 원) 기준 264억 원어치다. 이밖에도 △김행자 2만5000주 △김명희 2만800주 △김대환 4200주 △김화영 1만5000주 △장윤정 5415주 △김예림 45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신용대출을 받아도 원리금을 균등상황해야 한다?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고삐를 더욱 조여맬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로 일정금액 이상을 대출받을 때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함께 갚아야 하는 원금분할상환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논의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9일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고액 신용대출의 원금분할상환 의무화를 언급했다.현재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기간 동안 이자만 납입하다가 만기 때 원금을 갚는 구조인데, 주택담보대출처럼 대출기간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재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빠르면 다음달 중에 아웃백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실적을 냈던 만큼 지금이 매각의 적기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외식업계에서는 아웃백이 지난해 약 3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2543억 원의 매출액 대비 18%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 역시 240억 원대에 달할